'삼체가 우리에게 알려준 것들!' - 삼체데이 후기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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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5
ESC, 삼체데이
삼체데이 후기 #1. '삼체'가 알려준 두 가지

4/3일, 과학의 달 기념 ESC ‘삼체 데이’ 강연에 다녀왔다. 좋은 시간을 기록해야 겠다는 생각과 삼체데이를 기다리를 중간에 있었던 일 한가지를 공유하고 싶었다.

<‘삼체’가 알려준 첫번째 어떤 것>

오펜하이머 강연 이후 오랜만에 성수동을 다시 왔다. 조금 일찍 온 덕분에 준비로 분주하신 강연자들을 미리 뵐 수 있었으나, 부끄러움이 많은 나는 내적 친밀감을 간직한 채 조용히 기다렸다. 항상 드는 생각이지만 강연뿐만이 아니라 들으러 오신 분들도 이리 내공 가득한 행사는 참 드물다. 이런 좋은 행사들이 앞으로 더 많아지고 지속되길 바란다.

이번 강의는 크게 4가지 세션이었는데, 김재아 작가님의 ‘삼체와 작가 류츠신에 대한 여러가지 사전 지식들’, 김범준 교수님의 ‘삼체에서 나타나는 과학의 True or False’, 이정은 교수님의 ‘다중성계에서 행성의 생성’, 마지막으로 김찬현 ESC대표를 포함한 Talk의 시간이다.

류츠신과 시대적 배경에 대한 설명을 듣는 건 소설과 영화를 좀 더 재미있게 만드는 양념같다. 문화혁명까지의 중국 역사도 그렇고, 작가가 아서 클라크, 조지 오웰을 좋아했다는 사실은 작가의 글풍이 좀 더 이해가 되는듯하다.

김범준 교수님께서 들려주신 고전 역학에서의 삼체 문제 정의는 오랜만의 수학적 접근이 반가왔다. 이어서 단호하게 O/X를 해 주신 삼체의 과학은 궁금함을 시원하게 해소시켜 주시는 사이다 같은 시간이었다. (세 별이 일렬 정렬이 일어나면 삼체인은 떠오를 수 있는가? NO!)

이정은 교수님의 강의는 그동안 여러 매체를 통해 나름 별에 대해 많이 들었다고 생각했던 나의 생각이 부족했음을 느끼게 해준 시간이었다. 다중성계라는 주제가 낮설었지만 그만큼 신선하기도 했다. 한가지, 강의 내내 교수님의 행복한 표정이 인상에 남았다는 건 꼭 덧붙이고 싶다.

Talk 시간은 항상 활기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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