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성화가 소멸하는 도시를 살리는 방법 아닐까? - 창업으로 혁신하는 로컬 ①편
2024/07/01
한국사회는 이미 2017년에 고령사회에 진입한 데 이어 2025년부터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빠른 성장 못지않게 인구절벽 현상이 빠르게 두드러지고 있으며, 이로 인한 연쇄적인 사회현상들도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가장 심각한 건 지방소멸 위기입니다. 그런데 지방소멸 속도는 인구 감소 수준의 속도보다 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두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우선 청년층의 대도시 집중현상이 더욱 심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교육, 취업 등 지방에서 얻지 못하는 기회를 찾아 떠나는데, 결혼 후 출산과 육아를 염두하고 그 인프라가 있는 곳에 정착하다 보면 영영 고향으로 돌아오지 않게 됩니다.
이와 동시에 일어나고 있는 산업 전반의 심각한 문제는 숙련자 부족현상입니다. 이건 청년인구의 급감으로 인해 산업 전반적인 영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기도 하지만 지역소멸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중소도시의 경우, 산업단지마다 자리잡은 풀뿌리 제조업체가 상당수인데, 인력수급문제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아직까지는 갓 은퇴한 노년층을 대상으로라도 일시적인 인력수급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는 미봉책에 불과합니다. 이들도 영원히 은퇴하는 날이 오기 때문입니다. 바꿔말해 산업과 사업체를 유지할 수 있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는 거죠.
◆인구절벽→산업위축→지방소멸
산업을 유지할 수 없어진 업체가 다른 도시로 이전하거나 폐업하면 지역은 더욱 위축됩니다. 소멸의 속도도 가속됩니다. 2023년 6월 20일 보도된 뉴스(SBS, 면 인구 1천 명 무너지자 유일한 주유소도 폐업)는 충격이었습니다. 지방소멸의 위기감이 시청자의 피부에 와닿는 장면이었습니다.
인구 1천 명 선을 유지하지 못하는 마을에서 생활 필수시설들이 차례차례 문을 닫고 있다는 우울한 소식입니다. 일정 정도의 정주여건을 보장하는 병원, 약국, 주유소, 슈퍼마켓 등이 사라지면 기본적인 생활을 해나갈 수 없습니다...
지속가능한 창업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어디든 갑니다. 언젠간 소설가가 되고 싶습니다. 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