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현장은 이제 ‘정신건강’을 원한다

커넥터스
커넥터스 인증된 계정 · 연결하는 사람들의 비즈니스 이야기
2023/08/31
출처 : 고양시정신건강복지센터
여러분은 혹시 ‘입스(Yips)’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입스란 긴장감이나 두려움 때문에 생기는 불안 증세를 뜻하는 스포츠 용어인데요. 골프에서 시작된 용어지만 지금은 모든 스포츠 전반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나 선수들은 입스를 입에 담는 것조차 두려워 ‘그것’이나 ‘괴물’ 등으로 칭하는데요. 그 이유는 한 번 입스가 찾아온 선수는 재기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저는 요즘 골프를 조금씩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골프채를 잡고서 풀스윙 전 단계를 하나하나 잘라 몸에 익히는 과정에 있어요. 팔꿈치가 굽지 않게 쭉 펴면서 공 반대편으로 채를 당긴 뒤 다시 당긴 만큼만 채를 뻗어 공을 맞추는 동작을 무한 반복하고 있는데요. 레슨을 해주시는 프로님의 지도에 따라 팔, 다리, 허리, 시선, 힘을 주는 정도 등등을 기억하려다 보면 한 번씩 몸이 고장 나버립니다. 서로 웃음이 터져버리도록 희한한 자세가 튀어나오곤 하죠.

입스는 프로 스포츠 선수에게서 저 같은 초보의 동작이 나와버리는 증상이라 볼 수 있습니다. 드라이브 입스, 스윙 입스, 퍼트 입스가 찾아오면 골프 선수는 평생을 익힌 자세가 이해할 수 없는 기이한 모습으로 무너지는 것을 경험하고요. 야구 투수의 경우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없게 됩니다. 입스를 검색하셔서 관련 영상을 보시면요. 기분이 이상해질 정도입니다. 특히 MLB(미국프로야구)에서 강속구로 최고의 유망주 투수 중 하나라 평가받던 대니얼 바드의 입스로 인한 폭투 장면은 보는 사람이 다 괴로울 정도입니다.

그런데 입스가 선수들 사이에서 그 이름조차 언급하기 꺼려지는, 공포의 대상이 된 가장 큰 이유는요. 마땅한 치료법이 없다는 점 때문입니다. 일종의 증후군이자 정신 문제로 인한 운동 장애 증상이기 때문에 심리상담이나 명상 같은 치료 방법을 사용하긴 하나, 이마저 효과를 보...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매주 1회 주목할 만한 커머스, 물류업계 소식을 전달 드립니다. 가치 있는 정보, 숨은 업계 실무자의 노하우를 연결합니다.
133
팔로워 528
팔로잉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