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23
2000년, 2009년, 2023년에 뉴욕을 방문했는데 2000년과 2009년에는 인지하지 못했던 부분을 이번 여행에서는 느낄 수 있었어요. 그중 하나가 차도였습니다. 자가용이 줄어들었더라고요. 과거에는 분명히 서울과 비슷한 상태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주요 시가지의 도로를 주행하는 차량이 서울보다 적다는 생각을 했어요. 여행자의 시선으로 달라진 부분을 정리했습니다.
버스
2009년에도 계단 버스를 찾아보기 어려웠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 임신 중이었는데 계단이 없어서 좋다는 생각을 하며 이용했었거든요. 그런데 15년 만에(라기엔 애가 중학생이 되었...) 방문한 도시는 이미 저상이었던 버스를 '하이브리드 저상 버스'로 교체했더라고요. 깨끗하고 쾌적했습니다. 7일 동안 이용할 수 있는 메트로카드를 구매해서 사용했는데 과거에는 지원하지 않던 무료 환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서 비록 한 정류장에서 환승은 어려웠지만 한 블록 정도 걸어가면 등장하는 다른 정류장에서 환승 버스를 타고 쉽게 이동할 수 있었어요. 서울의 무료 환승 제도와 비슷하지만 더 편리했습니다. 환승을 위한 카드 인식을 할 필요가 없었거든요. 모든 좌석 측면에는 usb 충전대가 있었고 실내는 쾌적했습니다. DPF 저감 장치를 달아도 존재하는 희미한 석유냄새가 하이브리드 버스에서는 덜 느껴졌어요. 모든 정류장에는 큐알 코드와 버스 관련 어플에 대한 정보가 표기되어 있었고 서울처럼 실시간으로 시내버스 운행 상황을 살펴볼 수 있었죠.
스쿨버스
어딜 가나 스쿨버스가 왕인 곳이었습니다. 한국 학생들의 개인 통학 차량과 학원 라이딩을 생각하면 스쿨버스를 활용한 단체통학 그리고 방과후 일정을 마친 후에도 오후 스쿨버스로 학생들의 귀가를 책임지는 모습은 에너지 절약에 도움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이들을 키우는 가정의 자가용 사용을 줄여주는 방법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
이번 사진 적절했나요 ㅋㅋㅋㅋㅋ
나도... 사진 잘찍고... 싶다...!
나도... 사진 잘찍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