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실패가 아닌, 단지 시행착오" - <가비지타임> 2사장 작가

이재민
이재민 · 웹툰 읽고 글 쓰는 사람
2023/12/16
'만화평론가'라는 이름을 달고 있으면 가장 어려운 질문이 있다. 바로 '인생 만화가 뭐냐'는 질문이다. 인생에 남는 만화가 얼마나 많은데, 어떻게 단 하나만 꼽으란 말이냐!
그래서 그런 질문을 받으면 '혹시, 올해 가장 인상깊었던 만화를 말해도 되나요?'하고 묻는다. 물론, 그럼에도 고민은 이어진다. 하지만 올해는 자신있게 답할 수 있다. 올해, 나를 가장 뜨겁게 만든 만화는 <가비지타임>이라고.
올해 '오늘의 우리만화'에 선정된 <가비지타임>의 2사장 작가와 인터뷰를 나눌 수 있었다. 본편은 완결되었지만, 특별편이 연재중이라 일정이 빠듯해 직접 만날 수는 없었으나, 다음에 만날 날을 기약하며 서면 인터뷰로 진행했다.

<가비지타임> 1화 中 (ⓒ2사장)
Q. 먼저 2023 오늘의 우리만화 선정을 축하드립니다. 작가님께서는 오늘의 우리만화를 알고 계셨는지, 그리고 앞선 노미네이트 과정과 최종 선정되셨을 때 기분이 어떠셨는지 들어보고 싶습니다.

2사장: 노미네이트된 것만으로도 영광이었습니다. 좋은 작품들이 많아서 수상이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과분한 상을 받게 되어 황송한 마음입니다!

Q. <가비지타임>은 올해 가장 뜨거운 작품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아요. 그런 만화를 그린 작가에 대해서도 독자분들이 많이 궁금해하실 것 같은데요, 작가님의 인생에 큰 영향을 준 만화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2사장: 농구만화를 그리면서 역시 <슬램덩크>를 빼놓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슬램덩크>는 스포츠 만화 연출의 알파벳을 정립한 것을 넘어 소년만화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슬램덩크>를 보면서 만화를 공부했고, 농구도 더욱 좋아하게 됐습니다.
든든-한 근본 픽(좌로부터 슬램덩크(출처=대원씨아이), 천원돌파 그렌라간(출처=더무비데이터베이스), 20세기소년(출처=학산문화사)
소년만화의 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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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과 콘텐츠를 보고 글을 씁니다. 2017, 2019 만화평론공모전에서 수상했고, 웹툰 웹진 웹툰인사이트에서 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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