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운하 적체와 해상운임 폭등, 포스코플로우의 대응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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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2
출처 : 커넥터스
‘스마일 커브(Smiling Curve)’를 아시나요? 대만의 전자제품 제조사 에이서(Acer)의 창업자 스전룽(施振榮, Stan Shih)이 주창한 이 개념은 R&D부터 조달, 제조, 유통물류, 마케팅, 판매까지 이어지는 기업 가치사슬의 흐름에서 부가가치의 변화를 보여줍니다. 아래 스마일 커브를 설명하는 그래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제조’ 영역에서 가장 낮은 가치가 나타나지만요. 제조를 중심으로 양끝단인 R&D와 마케팅에서는 높은 부가가치가 나타나는 데 그래프가 마치 웃는 모습처럼 보여 붙은 이름입니다.
스마일 커브의 도식. 제조 외에 다른 산업에서도 종종 활용되곤 한다. ⓒPinterest
스마일 커브는 오랫동안 이어졌던 글로벌 공급망의 협력 구조를 설명했습니다. 선진국의 제조업체는 부가가치가 높은 R&D와 마케팅에 집중하여 이익을 극대화했고요. 부가가치가 낮은 ‘제조’ 영역은 개발도상국에 아웃소싱하여 비용을 낮췄습니다. 전자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회사 애플이 정작 제조는 폭스콘(Foxconn)에 위임하여 중국에서 진행하고, 그들은 IT 생태계 구축에 집중한 것을 오랜 예시로 꼽을 수 있죠.

하지만 이 개념이 더 이상 들어맞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예측 불가능한 숱한 위기로 인해서 공급망의 안정성이 눈에 띄게 떨어졌기 때문인데요. 당장 애플만 하더라도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조치와 미중 무역 갈등 등의 영향으로 중국 제조거점 의존도를 줄이고 인도, 베트남 등지로 생산 거점과 역량을 분산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스마일 커브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바로 어제였던 22일 한국SCM협회, 첨단, 제이앤씨메쎄의 주최로 열렸던 <SCM서밋>의 기조 연설자인 권오경 인하대 물류전문대학원 교수의 발표에서 이 개념이 언급됐기 때문인데요.

권 교수는 “2001년 WTO 가입으로 세계의 공장으로 부상한 중국이 제조에 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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