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상식을 파괴하다
2023/12/13
By 켄 벨슨(Ken Belson)
LA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에 7억 달러를 베팅했다. 팀을 우승을 이끌어 큰돈을 벌어 줄 것으로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포츠 경제학은 변덕스럽다. 일본 야구 선수들은 자신을 드러내지 말고 실력으로만 말하라고 배운다. 그러나 오타니 쇼헤이는 달랐다. 지난 10여 년 동안 오타니라는 인물 자체가 늘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
고등학생 시절, 오타니는 일본인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직행하는 선수가 되고 싶었다. 희망과는 달리 일본 프로리그에서 데뷔했고, 전례가 극히 드문 투타 겸업을 고집했다. 이후 LA에인절스에서 6시즌을 뛰며 놀라운 성적을 냈다. 두 차례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으며, ‘쇼타임(Shotime)’과 ‘일본의 베이브 루스’라는 별명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