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Utopia

펄케이
펄케이 · 경계에서 연결을 꿈꾸며 쓰는 사람
2023/11/27
어린 시절 동화 속에서는 악한 사람은 벌을 받고, 선한 사람은 행복을 얻었다. 힘들고 어려워도 끝끝내 자신의 가치를 지켜 믿음에 대한 보답을 받는 주인공들을 통해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배웠다. 그건 학교에서 배운 도덕 교과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혼자서 살 수 없고, 함께 살기 위해서는 모두가 합의한 규칙과 질서를 지켜야만 한다고 배웠다. 책에서 배운 대로, 교과서에서 또 수업 시간에 배운 대로 살면 된다고 믿었다. 올바른 것을 선택하고, 약한 이들을 돕고, 선한 마음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고. 그렇게 하면 굉장한 사람이 되지는 못해도 평범하고 소소한 행복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 

   나는 지나치게 순진하고 천진난만했다.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은 토머스 모어가 말한 ‘유토피아’ 즉, 이상향과는 아주 거리가 멀었다. 내가 기대한 세상과는 전혀 다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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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위에서 자유롭게 날아다니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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