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 읽는 쿠팡, 네이버, SSG의 경쟁 구도
2023/03/17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엔데믹의 도래, 인플레이션과 소비침체로 다사다난했던 2022년이 지나갔습니다. 몇 달이 지난 이달 초 2022년 이커머스 시장을 전망할 수 있는 거시경제 지표와 국내 3대 이커머스 플랫폼(쿠팡, 네이버, SSG)의 성적표가 모두 공개됐는데요. 이번 콘텐츠에선 각각의 수치를 정리하며 지난해 어떤 변화가 있었고, 올해는 어떤 변화가 예측되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통계청이 지난 3일 수정 발표한 2022년 이커머스 거래액 규모는 209조8913억원(잠정치)입니다. 전년(187조784억원, 확정치) 대비 12.2% 성장한 숫자인데요. 여기서 실물 상품 거래액을 발라낸 숫자는 154조6471억원(잠정치)으로, 전년(142조7863억원) 대비 8.3% 성장했습니다. 온라인쇼핑 중에서도 물류가 수반되는 실물 상품 거래액이 아닌 여행, 교통, 레저 예약이나 쿠폰 같은 서비스 거래액이 이커머스의 성장을 주도한 것을 여기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2년 눈에 띄는 변화는 코로나19 기간 폭발적으로 컸던 ‘이커머스’의 성장 정체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연간 리테일 시장 거래액(소매판매액)은 632조3904억원(잠정치)으로 전년(518조5340억원) 대비 21.9% 성장했는데요. 이와 같은 높은 성장률은 경기가 호황이라 구매가 늘어서 발생했다기보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전반적인 상품 가격 증가가 통계에 반영됐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실제 상품 카테고리별 통계를 본다면 그 배경을 일견 짐작할 수 있는데요.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월 기준 이커머스 카테고리별 거래액 변화를 본다면 음식료품 등 생활에 필수적으로 구매해야 하는 카테고리는 전년 동기 대비 거래액이 늘어났고요. 사치재로 포지셔닝 되는 패션과 같은 카테고리들은 오히려 거래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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