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르' 몰렸다 '와르르' 무너진 메타버스, 디즈니도 접어

p
pw6772 · 인터넷뉴스 케이큐뉴스 대표 겸 기자
2023/05/22
☞ 디즈니도 포기한 메타버스에 뛰어든 지자체들, Now 최악 상황
☞ 방문자 0명 '애물단지'…거품 꺼지자 '혈세 먹는 하마' 전락
☞ 사업 중단•방치 잇따라 서울시 의회 예산 받고 없던 일로 불용 처리
☞ 구멍이 숭숭 뚫린 한국사회 안전망, 엉성 넘어 엉망
[사진=서울시]
최근 메타버스에 투자한 글로벌 기업이 잇따라 사업을 축소시키거나 접으면서 IT세계의 총아(寵兒)로 대접받던 메타버스 회의론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온다. 월트 디즈니는 지난 2월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메타버스 사업부를 완전 공중분해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빌게이츠의 MS도 3월 10일 가상현실에서 아바타로 게임 등을 할 수 있었던 SNS 플랫폼 ‘알트스페이스’의 서비스 문을 아예 닫아 버렸다. 메타버스에 집중하기 위해 사명까지 바꿨던 메타플랫폼스(옛 페이스북)는 관련 사업부의 손실이 이어지면서 두 차례 대규모 묻지마 감원을 할 만큼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글로벌 기업조차 손절할 정도인 메타버스에 한 때 혈안이 되어 뛰어든 우리 지자체들의 상황은 오죽하겠는가. 한 마디로 최악(最惡)이다. 지자체들이 한때 경쟁적으로 뛰어들었던 가상현실 공간 ‘메타버스’ 사업을 잇달아 폐기하거나 축소하고 있는 상황을 살펴보자.

메타버스가 이처럼 찬밥 신세가 된 이유는 개발•유지 비용이 적지 않게 드는데다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전환 후 비대면 수요가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제대로 준비하지 않고 너나없이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쉽게 접는 ‘남들 우르르 따라쟁이식 행정’의 와르르 무너진 단면을 보여준 사례라고 직격했다. 19일 한국지방연구원에 따르면 작년 2월까지 메타버스 관련 서비스를 추진했거나 추진 중인 광역 지자체는 17곳 중 14곳에 달했다. 경기•충남•제주도 사례 등을 포함하면 사실상 전국 광역지자체 17곳 모두 메타버스 관련 사업을 벌였던 것이다. 2020~2021년 페이스북이 ‘메타’로 이름을 바꾸는 등 세계적으로 메타버스 관련 열풍이 불자 ...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글만 공들여 잘 써도 먹고살 수 있는 세상을 원하는 1인입니다. 저는 출범 이년만에 PV 220만 조회수를 돌파한 인터넷 매체 케이 큐뉴스 대표 겸 기자 박문혁입니다. 얼룩소의 존재를 이제야 파악한 늦깍이 입니다. 만시 지탄없이 얼룩소 번영위해 제대로 열심히 글을 쓰겠습니다.
1.4K
팔로워 2
팔로잉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