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인수 결렬.. 더스윙은 나이브했나?
2023/08/18
지난주, 더스윙의
타다 인수가 무산됐습니다.
더스윙은 국내 선두
공유킥보드 스타트업이죠.
회사는 타다의 모기업인 토스로부터
타다 지분 60%를 약 230~240억원에
인수할 예정으로 알려진 바 있습니다.
'더스윙의 타다 인수'는 지난 상반기
스타트업씬의 화젯거리 중 하나였는데요.
실제로 더스윙이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되어 오다 보니 인수 결렬 소식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참조 - 더스윙의 타다 인수.. 해볼 만한 딜일까?)
유력 인수자로 떠오른
더스윙과
매각 중단 결정한 토스
토스가 타다 매각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진 건
올해 1월이었습니다.
인수전에 뛰어든 기업들로는
아이엠택시의 운영사인
진모빌리티와 티맵모빌리티,
포티투닷 등이 거론됐는데요.
지난 7월에 접어들면서
유력한 인수 후보로 떠오른 건
더스윙이었습니다.
아직 최종 계약에 이르렀던 것은 아니지만,
양사가 인수 및 매각에 관해
깊게 교감하고 있다고 볼 여지가
적지 않았던 것입니다.
더스윙과 토스는
지난 6월 타다 매각과 관련해
MOU(양해각서)를 체결했고요.
같은 달 더스윙은 타다에 대한 실사와
경영효율화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더스윙 측 경영진은 타다 사무실에
두 달여간 상주하며 타다 팀과 함께
경영 상황 개선 활동을 벌였고요.
다음 달인 7월, 토스 측
텀시트를 교환하기도 했습니다.
더스윙은 매우 적극적으로
타다 인수전에 뛰어들었고,
토스 역시 더스윙에 타다를 매각하는 안을
염두에 두고 있었던 것입니다.
토스 측은 더스윙이 타다를 인수하면
이륜부터 사륜까지 고루 갖춘
모빌리티플랫폼이 탄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니크한 가치를 만들 수 있으리라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더스윙 자체의
실적 상승세나 사업 확장 기세 등도
좋았습니다.
당장 매출을 두 배 이상 성장 시키며
흑자를 유지했으며
글로벌, 전기자전거-스쿠터 등으로
포트폴리오도 빠르게 확장한 바 있죠.
여러 모로 타다의 새 주인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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