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챔버효과가 증폭되는 원리, 그리고 그 위험성
2023/06/05
2021년 기준, 전 세계 페이스북 이용자는 27억 명,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11억 명, 왓츠앱은 20억 명, 트위터는 4억 명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의 숫자만 합해도 지구 상 인구 숫자를 훌쩍 뛰어넘는셈이죠. 물론 중복된 숫자가 있어서 이런 셈법이 나왔을 것이지만, 다른 여러 SNS 서비스 이용자 숫자까지 포함한다면 그 수는 훨씬 더 많아질 것입니다. 이렇게 SNS 사용자 숫자가 증가하는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의 사회적 관계 형성 그리고 정보 습득 도구로서 SNS가 효과적인 수단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는 SNS가 아니면 이제는 그러한 효과를 누리기 어려울 정도로 사회가 촘촘히 연결되었다는 것, 그리고 그 네트워크를 통해 변화하는 속도에 되먹임이 생기고 있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다양한 사용자들이 직간접적으로, 예를 들어 그야말로 한 두 다리 건너면 연결될 수 있다는 네트워크의 특성에 기인합니다. SNS가 없던 시절의 방식으로는 획득하는데 많은 에너지나 시간이 들어가는 정보들을, SNS를 이용한다면 더 쉽고 편리하게, 그리고 빠르게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어찌 보면 SNS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 그 자체이기도 하고, 정보가 오가는 고속도로라고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다만 그 정보들이나 인간관계가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이냐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SNS가 효과적인 관계망 수단이 된 상황의 이면에는 여러 문제점이 생기고 있다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개인의 인터넷 정보 이용 기록 (쿠키)를 이용하여 타겟팅되는 광고의 무분별한 노출 문제, 개인정보의 오남용 문제는 물론, 이용자의 컨텐츠가 도달하는 범위가 무분불해질 수 있다는 문제도 생깁니다. SNS를 자주 할수록 결국 사용자의 정보는 불특정 다수에게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사용자가 작성한 글은 정체를 알 수 없는 경로로 공유되거나 박제되어 어딘가에서 어떤 목적으로 활용되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퍼져갈 수 있다는 것이 바로 그러한 문제입니다 .SN...
SNS가 효과적인 관계망 수단이 된 상황의 이면에는 여러 문제점이 생기고 있다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개인의 인터넷 정보 이용 기록 (쿠키)를 이용하여 타겟팅되는 광고의 무분별한 노출 문제, 개인정보의 오남용 문제는 물론, 이용자의 컨텐츠가 도달하는 범위가 무분불해질 수 있다는 문제도 생깁니다. SNS를 자주 할수록 결국 사용자의 정보는 불특정 다수에게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사용자가 작성한 글은 정체를 알 수 없는 경로로 공유되거나 박제되어 어딘가에서 어떤 목적으로 활용되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퍼져갈 수 있다는 것이 바로 그러한 문제입니다 .SN...
과학적 사고 방법을 토대로 자연과 사회를 해석합니다. 반도체, 첨단기술, 수학 알고리듬, 컴퓨터 시뮬레이션, 공학의 교육, 사회 현상에 대한 수학적 모델 등에 관심이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반도체 삼국지 (2022)', '호기심과 인내 (2022, 전자책)'가 있습니다.
@Fred Kim 물론 스트레스 관리 측면에서는 굳이 정신적 스트레스가 되는 목소리에도 똑같이 신경을 쓸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개인의 차원이고, 커뮤니티의 차원으로 확장되면 결국 쏠림과 비대칭이 문제의 근원이 되더라구요.
잘 읽었습니다. 편향적이지만 안락한 에코챔버 안에 속하는 것이 그리 나쁘지 않은 것 아닌가하는 생각도 듭니다. SNS의 대두 이전에도 그렇게 살아왔고요.
@Fred Kim 물론 스트레스 관리 측면에서는 굳이 정신적 스트레스가 되는 목소리에도 똑같이 신경을 쓸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개인의 차원이고, 커뮤니티의 차원으로 확장되면 결국 쏠림과 비대칭이 문제의 근원이 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