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 아이의 무지개 스펙트럼
2023/03/27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불편하지만...
작년 이맘때가 기억이 난다. 새학기를 앞두고 학급에 자폐스펙트럼 특수아가 2명 있다는 걸 알고 적잖게 걱정이 되었다. 최근 몇 년간 매년 학급에 특수아가 있었지만 자폐스펙트럼장애는 처음이었다. 교육 장면에서 일어날 돌발상황을 가늠해보며 무엇을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지 고민하였다. 영화 <레인맨>에서 더스틴 호프만이 연기한 인물이 떠올랐다. 살아오면서 접한 자폐스펙트럼장애는 영화에서 본 이미지가 전부였다. 자폐스펙트럼장애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는 긴장감과 사명감이 더해진 복잡한 감정에 휩싸였다.
때마침 재학 중인 대학원에 ‘특수아 상담’이란 과목이 개설되었다. 강의에서 배우고 익히면 현장에서 대처 능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를 하며 수강신청을 하였다. 강의 중에 영화 <카드로 만든 집>을 보았다. 1993년 미국에서 제작된 영화로 주인공인 6살 샐리를 포함해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등장한다. 영화에서 받은 감동과는 별개로 1993년 이후 30년이 지난 현재 시점에서 보니 영화속에서 묘사한 자폐스펙트럼장애가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느낌이 든다. 당시에는 자폐스펙트럼이라는 명칭조차 없었다. 그럼에도 장애가 있는 다양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준 것은 의미 있는 시도였다.
자폐스펙트럼장애라는 용어에는 자폐가 심각도와 기능 수준에서 다양한 스펙트럼 혹은 연속적 형태로 나타난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2013년에 ‘자폐스펙트럼장애’가 공식 명칭으로 확정되었다. 나에게 스펙트럼은 다른 뜻으로 다가왔다. 빛을 분해해서 무지개 빛깔을 보여주는 스펙트럼처럼, 특수아 2명이 있는 교실은 새롭고 다채로운 풍경이 생겨났다. 가르쳐주는 아이, 놀라는 아이, 챙겨주는 아이, 대화하는 아이, 상황을 알려주는 아이, 기다리는 아이 등 처음 걱정과 달리 아이들이 유연하게 교실 상황에 적응하였다.
때마침 작년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
작년 이맘때가 기억이 난다. 새학기를 앞두고 학급에 자폐스펙트럼 특수아가 2명 있다는 걸 알고 적잖게 걱정이 되었다. 최근 몇 년간 매년 학급에 특수아가 있었지만 자폐스펙트럼장애는 처음이었다. 교육 장면에서 일어날 돌발상황을 가늠해보며 무엇을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지 고민하였다. 영화 <레인맨>에서 더스틴 호프만이 연기한 인물이 떠올랐다. 살아오면서 접한 자폐스펙트럼장애는 영화에서 본 이미지가 전부였다. 자폐스펙트럼장애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는 긴장감과 사명감이 더해진 복잡한 감정에 휩싸였다.
때마침 재학 중인 대학원에 ‘특수아 상담’이란 과목이 개설되었다. 강의에서 배우고 익히면 현장에서 대처 능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를 하며 수강신청을 하였다. 강의 중에 영화 <카드로 만든 집>을 보았다. 1993년 미국에서 제작된 영화로 주인공인 6살 샐리를 포함해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등장한다. 영화에서 받은 감동과는 별개로 1993년 이후 30년이 지난 현재 시점에서 보니 영화속에서 묘사한 자폐스펙트럼장애가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느낌이 든다. 당시에는 자폐스펙트럼이라는 명칭조차 없었다. 그럼에도 장애가 있는 다양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준 것은 의미 있는 시도였다.
자폐스펙트럼장애라는 용어에는 자폐가 심각도와 기능 수준에서 다양한 스펙트럼 혹은 연속적 형태로 나타난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2013년에 ‘자폐스펙트럼장애’가 공식 명칭으로 확정되었다. 나에게 스펙트럼은 다른 뜻으로 다가왔다. 빛을 분해해서 무지개 빛깔을 보여주는 스펙트럼처럼, 특수아 2명이 있는 교실은 새롭고 다채로운 풍경이 생겨났다. 가르쳐주는 아이, 놀라는 아이, 챙겨주는 아이, 대화하는 아이, 상황을 알려주는 아이, 기다리는 아이 등 처음 걱정과 달리 아이들이 유연하게 교실 상황에 적응하였다.
때마침 작년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는 르몽드의 대표적인 자매지로 약칭은 "르 디플로"입니다. 국제뉴스를 다루는 월간지로 30개 언어로 51개 국제판이 발행되고 있다. 조르조 아감벤, 아니 에르노, 알랭 바디우, 슬라보예 지젝, 피에르 부르디외 등 세계적 석학들이 즐겨 기고했으며, 국내에서는 한국어판이 2008년10월부터 발행되어 우리 사회에 비판적인 지적 담론의 장으로서 각광받고 있습니다. 노엄 촘스키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를 일컬어 "세계를 보는 창"이라고 불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