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꽁초 무단투기, 플라스틱을 바다에 버리는 행위입니다.

윤명희
윤명희 · 마을기획자, 제로마을연구소 대표
2023/12/12
1.
제로마을연구소는 친환경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한다.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시는 분들, 특히 1층에 매장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알 것이다. 매일 아침 골목 구석구석에 버려져 있는 담배꽁초의 양을 말이다.

왜 담배피는 사람들은 담배꽁초를 길거리에 아무렇지도 않게 버리는 것일까?

하루에 버려지는 꽁초의 개수만 1246만개 정도이고, 그 중 10%정도는 하수구에 버려진다. 하수구에 버리는 사람들은 나름 보이지 않는 곳에 버리려고 하는 행위인 것일까? 꼭 직접적으로 하수구에 버리지 않더라도 길거리에 버려진 담배꽁초는 바람에 날리거나, 비가 오면서 하수구에 쌓이게 된다. 하루에 100만개 이상이의 담배꽁초가 하수구에 적립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내가 어렸을 때를 생각해보면 지금은 길거리에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이 예전보다는 현저히 많이 줄어들었다. 껌을 씹다 길에 뱉는 사람들도 많이 줄었다. 하지만 담배꽁초는 여전히 길에 버리다. 쓰레기를 버린다는 죄책감(?)이 이상하게 담배에는 적용되는 것 같지 않다.
씨리얼 영상 '작은 담배꽁초 쓰레기가 도심을 파괴하는 원리'에서 캡처

2.
담배를 피우고 남는 꽁초는 필터부분이다. 뜯어보면 하얀 솜같은 것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것은 플라스틱의 일종인 '셀룰로오스 아세테이트' (Cellulose Acetate)이다. 담배꽁초를 버리는 것은 플라스틱을 버리는 것과 같은 행동인 것이다.

담배꽁초가 하수구로 흘러들면 하수구가 막혀 비가 오면 역류할 위험성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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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마을을 고민하고, 작은 실천사항을 찾아다니고 있어요. 교육을 통한 활동도, 체험을 통한 활동도, 모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작은 실천의 날갯짓이 모여 큰 변화의 태풍을 만들어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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