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OTT 시장 분위기 훑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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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7
넷플릭스에게 지난 6월은 잔인한 달이었죠. 7월은 어떨까요? 그래도 한숨 정도는 돌리는 분위기가 읽힙니다. 지난 26일 종가 기준 넷플릭스의 주가는 213.91달러. 종전 최저가는 162.71달러로 지난달 13일의 일이었습니다. 한 달 새 뛰어오른 주가 만큼, 이 회사의 분위기가 조금 나아 보입니다. 주주들 심장을 들었다 놓았다 한 넷플릭스 주가 그래프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요?
제공=넷플릭스

넷플릭스의 상황 훑어보기

일단, 2분기 넷플릭스의 실적을 잠시 살펴볼까요? 깜짝 놀랄 실적 반등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선방했습니다. 일단 매출이 79억7000만달러(약 10조4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8.6% 늘었죠. 영업익은 15억7800만달러(약 2조원), 순이익은 14억4100만달러(약 1조9000억원)로, 전년 동기와 비교하자면 영업익은 줄었고(-14.6%) 순이익은 늘었습니다(6.5%). 영업익이 줄었으나 이는 물가 상승과 경기둔화 국면에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고요. 주당 순이익은 3.2달러로, 월가 예상치인 2.92달러를 웃돌았으니 선방이라는 거죠.
 
하지만 이 회사가 얼마를 벌었느냐 여부보다 관심을 더 끌었던 것은 가입자 수의 감소세입니다. 넷플릭스는 올 1월에 11년 만에 처음으로 가입자 수가 줄어드는 충격적인 현실에 직면했습니다. 2분기에도 가입자 수는 줄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행’이라는 말이 따라붙는데, 이유는 줄어든 가입자 수가 97만명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원래 넷플릭스는 올 2분기 가입자 감소 규모를 200만명으로 예측했었습니다. 생각보다는 고객 이탈 규모가 적었던 것이죠. 블룸버그통신 역시 이를 두고 “불행 중 다행”이라고 표현했는데요, 생각보다 적은 가입자 감소세에 이 회사의 주가가 실적 발표 이후 장마감 때 8%가 오르기도 했습니다.
 
넷플릭스는 올 3분기에 신규 가입자 수가 100만명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2분기에 잃은 가입자 수 만큼 회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려면 계획이 필요하겠죠. 넷플릭스가 내건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돈을 덜 내는 대신 광고를 만드는 요금제를 선보이는 것이죠. 파트너는 마이크로소프트(MS)입니다. MS의 기술력으로 써서 영상 안에 추천 광고를 집어 넣는 것인데, 이때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기술 등이 필요합니다. 넷플릭스의 확실한 강점은 '개인화'에 있는데요, 이 요소가 광고주에게 매력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고요. 

원래 넷플릭스는 MS 외에도 구글이나 컴캐스트와도 협상을 논의했던 것으로도 알려져 있는데요, 이 둘은 자체적으로 영상 플랫폼 사업을 하고 있어 논의가 쉽게 이뤄지긴 어려웠을 겁니다. 유튜브는 확실히 넷플릭스에 강력한 경쟁자죠. 결국 최종합의는 이르지 못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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