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의 탄핵은 산업화 세대의 몰락을
민주당의 정권 연장 실패는 민주화 세대의 패배를 상징하는 것 같다.

어느 정권이든 과거의 신화를 되풀이 할 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지 못했다는 점이 공통점이다.

그렇다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다를까.

그들은 이제 스스로 자기만의 서사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박근혜와 문재인 정부는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는데 탁월했다.

개발독재 시절의 고도 성장, 피와 희생으로 일궈낸 민주화 이 각각의 향수가 정권을 유지하는 기둥이었고
동시에 정권 몰락에 기여하는 단초가 되었다.
과거는 과거일 뿐 현재가 아니니.

그러나 곧 들어설 윤석열 정부는 그런 향수가 없다.
서사의 기반이 없다는 말이다.

물론 정권교체이라는 키워드가 주된 기반이 될 수도 있다.
다만 이는 반동적이고 반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