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도 다 희망있어, 의미있는 시간 보낼 수 있으면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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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6
- 늘어나는 독거노인 비율, 30년 뒤엔 5가구 중 1가구 꼴로 독거노인
- 노인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하고 지원정책 고민 시작해야

022년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가구추계 전국편(2020~2050)’자료에 따르면 2050년 독거노인 가구가 국내 전체 가구의 2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집계됐다. 총가구는 2040년부터 감소하지만 독거노인 가구는 꾸준히 증가해 현재 청년층 위주의 1인가구 대신 2050년엔 70대 이상의 비중이 가장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독거노인 가구는 1인가구이면서 가구주 나이가 65세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2020년 161만8000가구에서 2050년 467만1000가구로 30년 사이 305만3000가구(188.7%)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체 가구 가운데 독거노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7.8%에서 2050년 20.4%로 높아진다. 28년 뒤엔 다섯 집 중 한 곳은 독거노인이 산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우리주위의 독거노인은 어떻게 생활하고 있을까? 은평시민신문은 복지관을 이용하는 독거노인 4명을 만나 1인가구의 생활상을 들을 수 있었다. 대부분 건강상의 어려움과 식사와 청소 등 돌봄, 노인프로그램 개발 필요성 등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1인가구의 생활상을 들려주고 있는 어르신 (사진 : 정민구 기자)
■ 1인가구로 지내게 된 배경

1인가구로 지낸지 올해 11년차가 되는 A씨는 뒤늦게 결혼했지만 크게 건강이 악화되면서 이혼하게 됐다. A씨는 “건강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간병을 하라고 요구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슬하에 자녀도 없고 동생들마저 모두 일찍 세상을 떠났다.

겨우 건강을 추스르고 병원문을 나섰지만 막막한 상황을 맞이할 수밖에 없었다. 어디에 답답함을 호소해야 할지 또 어디에 도움을 요청해야 할지 모르던 차에 그의 눈에 들어온 건 지하철 광고 ‘희망온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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