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마다 다 다른, 함께 먹는다는 의미
[월간 옥이네 Vol.68] 특집 '혼자의 밥상'
마을 공동급식이라고 다 같은 방식으로 운영될까? 정답은 ‘아니다’. 마을 사정과 상황에 따라 만들어진 이유도, 운영 방식도 가지각색이다. 그렇기에 옥천에서 공동급식을 운영하는 세 마을의 주민은 “마을에 필요한 방식을 고민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원면 장화리, 마을 이름인 방아실로 더 잘 알려진 군북면 대정리 그리고 동이면 석화리는 옥천에서 공동급식을 운영하거나 주민의 힘으로 공동급식소를 마련한 마을이다. 마을 어르신들의 든든한 한 끼 식사를 보장할 필요에서 출발했다는 점은 같을지라도 깊숙이 들여다보면 저마다의 이야기는 조금씩 다른 모양새다.
■주민이 직접 팔 걷어붙인 마을회관 공동급식
마을 공동급식이라고 다 같은 방식으로 운영될까? 정답은 ‘아니다’. 마을 사정과 상황에 따라 만들어진 이유도, 운영 방식도 가지각색이다. 그렇기에 옥천에서 공동급식을 운영하는 세 마을의 주민은 “마을에 필요한 방식을 고민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원면 장화리, 마을 이름인 방아실로 더 잘 알려진 군북면 대정리 그리고 동이면 석화리는 옥천에서 공동급식을 운영하거나 주민의 힘으로 공동급식소를 마련한 마을이다. 마을 어르신들의 든든한 한 끼 식사를 보장할 필요에서 출발했다는 점은 같을지라도 깊숙이 들여다보면 저마다의 이야기는 조금씩 다른 모양새다.
■주민이 직접 팔 걷어붙인 마을회관 공동급식
이원면 장화리, 마을회관 공동급식
“집에서 혼자 먹는 거랑 마을회관에서 먹는 건 아주 다르지. 마을회관에서 몇몇이 차려 먹는 것하고 공동급식할 때랑은 또 차원이 다르고. 밥상에 올라가는 반찬 가짓수가 다르고, 먹는 인원만 해도 두 배씩 차이 나니까. 요즘처럼 회관에 9~10명씩 모여서 먹으니까 그나마도 먹는 거지 집에서 한 끼 먹으려면 여기 있는 사람들 그냥 물에 밥 말아서 대충 후루룩 삼키고 말어. 먹기 싫은 사람은 먹지도 않고. 우리가 매 끼니 가짓수 따져가며 찬을 마련할 수가 있나. 그러니 하루에 한 끼라도 마을 식구들이 모여서 얼굴 보며 먹으면 얼마나 좋아. 코로나 땐 이런 게 참 나빴어.”(배순예 씨, 85세)
“평소 회관에서 먹을 때는 집에서들 반찬 조금씩 가져오고, 김치랑 국이랑 그렇게 한 그릇씩 먹지요. 공동급식으로 해서 먹을 땐 고기나 ...
2017년 7월 창간한 ‘월간 옥이네’는 충북 옥천을 중심으로 다양한 농촌 이야기를 담는 월간지입니다. 옥천 사람과 문화, 역사, 공동체의 이야기를 깊이 있는 시선으로 정성껏 기록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