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바둑에 발을 들인 적이 있다. 간단하면서도 아름다운 규칙, 그 안에서 보이는 여러 수읽기는 이후 공부하는데도 큰 도움이 되었다. 넓은 바둑판 안에서는 여러 수 싸움이 잔존한다. 그런 오래된 게임들이 우리에게는 존재한다. 바둑이나 체스, 장기 등의 게임 위에서 수를 두면서 싸움하는 이들이 있다. 소위 워게임이라고 불리는 것들이 그것인데, 바둑은 그런 말들에 어떤 임의의 함수를 두지 않고, 온전히 집을 가지고 싸우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머리 아픈 수 싸움을 동반한다. 그렇게 사람을 갈아 넣는 싸움을 실제로 하는 이들이 있다. 최전선에 나가 싸우는 장군이나 군인...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아름답고 깊은 묘사가 가득한 포스팅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