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우린 지금 고독(孤獨)한가?"
2022/05/27
난 ‘공감’을 잘하고 있었을까?
우연한 계기로 정기적으로 청년들을 상담을 해 주었다. 내가 겪어온 다양한 사회 경험이 청년들에게 도움을 주리란 막연한 기대감은 있었지만 투철한 사명감까진 없었다.
내가 쌓아놓은 경험치를 공유하는 선(善)행의 한 종류라 생각했다. 다만, 이 감정선이 자칫 방향을 잘못 틀면 선민사상(選民思想)으로 나타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상담 중에 탐탁지 않은 상황들과 마주하곤 했다. 무기력하고 삶의 의욕이 없어 보이는 청년에게 물었다.
“나 자신이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먼저 찾고 그것을 오래 할 수 있는지 면밀히 검토해볼 필요가 있어요.”
그 청년의 답변은 이랬다.
“하고 싶은 것이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벌써 저는 이십대 후반으로 다가가고 있어요. 늦은 것 같아 무섭고 두려워요.”
그 대답을 듣고 갑자기 화가 솟구쳐 올라 서둘러 상담을 마무리 지었다.
아마도 그때 내가 하고 싶었은 말은 “세상이 얼마나 냉정한데 노력을 해서 실력을 쌓아야지, 그리고 이십대 후반이 뭐가 늦었다고 두려움에 떠는거야. 세상과 맞서 싸워야지. 그게 인생이야.” 였을 것이다.
목구멍까지 올라온 그 말을 애써 눌러 담으며 선민사상(選民思想)에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근본적으로 그것이 인생 진리이며 우리 선조들이 선험적으로 쌓아온 황금 열쇠일 수 있다. 단, 여기서 빠진 감정선이 하나 있다. 바로 ‘공감(共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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