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향해 소리쳐보았습니다 저는 자폐2급 아이의 아빠입니다

민재민준파파
2023/09/06
저는 자폐2급 아이의 아빠입니다
몰랐습니다 장애아 부모들이 왜 아이보다 하루만
더 살게 해달라고 소원하는지....
2살 3살 까지 잘 자라던 아이를 엄마가 먼저 느꼈습니다
또렷하진 않지만 아빠... 라고 까지 했던 아이...
아내의 말에 귀를 열지 않았습니다 ...
좀 늦을수도 있지 애들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 했습니다..
믿고 안믿고 가 아니라 너무 황당했었죠 그땐 아내의 말들이
그리고 점점 나에게도 아이의 퇴행되는 자폐의 모습들이 
보이기 시작 했습니다...
말도 어눌해지고 모방도 없어지고 아이는 자라지만 
아기의 모습으로 되돌아 가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때쯤 아이를 훈육하기 위해 소리치고 체벌도 했습니다
현재 그때 아이 한테 너무 미안합니다 자신이 왜 혼나는지
모른채 그냥 두렵움에 떨고 있었을 아이 모습을 생각 하면
지금도 아이한테 미안합니다 
주위에선 아이를 어떡해 받아 드렸냐고 많이 묻습니다
저는 아빠인 제가 받아 드리고 못받아 드리고 생각할 
정신도 없었습니다... 그냥 부모로서 의무만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몸은 자라지만 아기가 되어 가는 아이와 
세상살아가는 모습의 영상을 sns 나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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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소통 이야기 장애아 가족 장애아 아빠로서 느끼는 감정을 소통 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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