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전쟁 사진작가가 될 때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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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7
By 제이슨 파라고(Jason Farago)
이스라엘과 가자 지구에서 자신의 휴대전화로 이미지를 업로드하는 이들은 대부분 전쟁에 참여하고 있거나, 전쟁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단순히 이야기를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이야기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
금세기 벌어진 많은 전쟁들과 같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역시 전 세계 스마트폰에서 스트리밍 되는 이미지로 정의되고 있다. 왼쪽은 이스라엘 아슈켈론 상공에 연기가 피어오르는 영상으로 인스타그램에 게재되었다. 오른쪽은 가자 시티 알-리말 인근 피해 상황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출처: 왼쪽은 @sultanovmr888/스토리풀 오른쪽은 모하메드 달란/스토리풀
참을 수 없고, 막을 수도 없는 사진들이 도처에 널려 있다.

오늘날 전쟁이 일어나면 사진들이 쏟아져 나온다. 그리고 그 어떤 공식적인 이야기보다 빠르게 퍼져나간다. 클로즈업된 끔찍한 처형 장면, 밤하늘을 날아가는 원거리 로켓의 불꽃, 가자 시티의 폭발한 이슬람 사원을 기어오르는 아이들의 선명한 이미지, 전쟁 음악을 입혀 만든 하마스 패러글라이더들에 대한 짧은 영상들은 아마도 전쟁터에서 수천 마일 떨어진 곳의 어린이들이 만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며칠 사이, 이스라엘은 수십 년 만에 최악의 민간인 공격을 겪었다. 이스라엘 정부가 보복 대응으로 가자 지구를 맹공격한 가운데, 이 지역에서 쏟아져 나온 영상물이 얼마나 많은지 또, 그 종류가 얼마나 다양한 지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이런 상황에 빠르게 익숙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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