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쏘드] 22 천식
경기가 어려움에서 쉽게 벗어나지를 못 해서 그런지 요즘 밤의 분위기는 차분하다 못해 싸하다. 기다림은 길어지고 일은 간헐적으로 이어지고만 있는 하루가 지속되고 있는 10월이다.
겨우 기본만 채우고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가고 있는데 가뭄에 단비를 만났다.
오더를 잡은 것이다.
집으로 가는 오더는 아니었지만 시간을 계산 해 보니 손님을 내려 주고
서두르면 막차는 탈 수 있겠다는 계산이 나왔다.
서두르면 막차는 탈 수 있겠다는 계산이 나왔다.
손님을 만나러 가는 시간부터 줄여야 막차를 탈 확률은 높아지기 때문에 뛰어갔다. 쌀쌀한 날씨였지만 땀이 났다.
내 또래의 약간은 왜소해 보이는 여자 손님이었다.
손님은 모자를 눌러 쓰고 있었고 왠지 어딘지 모르게 불편해 보였다.
아니나 다를까 목적지인 아파트를 앞두고 교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는데 심하게 기침을 하는 것이다.
기침은 쉽게 멈추지를 않았으며 주의 깊게 기침 소리를 들어 보니 천식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심스럽게 말을 건넸다.
"피곤 하신가 봅니다. 기침을 심하게 하시네요."
"네. 좀 그러네요."
"실례지만 혹시 천식 기운이 좀 있으신가요?"
"네. 조금 있는데 술을 마셨더니 더 심하네요"
"많이 힘드시면 편하게 말씀하세요. 병원으로 방향을 돌리면 되니까요."
"많이 힘드시면 편하게 말씀하세요. 병원으로 방향을 돌리면 되니까요."
"네. 감사합니다. 하지만 곧 괜찮아 질 겁니다."
그러나 주차장에 들어서면서 부터 기침은 매우 심해졌으며 매우 힘들어 보였다.
"저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