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대회 D-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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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똑같은 코스를 달렸다. 마음에 쏙 드는 기록!

 어제) 7.11km, 53분 25초, 페이스 7'30"

 오늘) 7.21km, 50분 37초, 페이스 7'01"

거리는 늘고, '1km를 달리는 시간'인 페이스는 줄었다. 정말 만족스럽다. 기특해, 기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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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고 나서부터 달림이들이 눈에 많이 띈다. 몇 년 전부터 달리는 사람들이 늘어나기도 했지만 '내가 달리기를 시작'했기 때문일 것이다. 전에는 새벽에 일어나 혼자 방 안에서 시간을 보냈지만 이제 세상으로 나가 다른 존재들을 보게 되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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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참여한 독서모임의 주제책은 조세희 작가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었다. 무거운 내용의 책이어서 그동안 미뤄왔었는데 용기를 내 읽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