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장은 부모가 늙어서 기운이 없어지면 산에 버리고 온다는 장례(?) 풍습을 가리킨다.
고려에서 그렇게 했다고 해서 고려장. 그런데 정말일까?
고려장 설화는 다음 두 가지 이야기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고들 있다.
중국 <효자전(孝子傳)>(한나라 때 유향이 쓴 책)에 나오는 원곡(原穀)의 이야기가 그중 하나다. 다들 들어본 적이 있는 이야기일 것이다.
원곡의 아버지가 원곡의 할아버지가 늙자 원곡에게 말해 산속에 갖다버렸다. 원곡이 할아버지를 앉혔던 지게를 가지고 돌아와서 그걸 왜 가져오냐고 묻자, 아버지가 늙으면 내다버릴 때 써야죠라고 답했고, 이 말에 반성한 원곡의 아버지가 할아버지를 다시 모셔왔다.
불경 잡보장경(雜寶藏經)의 기로국연(棄老國緣)도 원전 중 하나다.
옛날에 기록국이라는 나라가 있었는데 노인을 내다버려야 했다. 그 나라의 대신은 이를 따를 수 없어서 깊은 동굴에 늙은 아버지를 숨겨두었다. 그 나라에 천제(天帝)가 뱀 두 마리를 내려보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