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여름 동안 개미들은 겨울 식량을 저장하기 위해 계속 일하고, 베짱이는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고 보냈다. 이윽고 겨울이 와서 베짱이는 음식을 찾을 수 없게 되어, 마지막으로 개미들에게 구걸을 하였지만, 개미는"여름에는 노래하고 놀았으니, 겨울엔 춤추면 어때?"라고 음식을 나눠주는 것을 거부하고, 베짱이는 결국 굶주려서 죽어버렸다는 익히 알고 있는 동화 내용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다르게 생각을 해보았다. 개미처럼 겨울을 대비해 양식을 준비하는 거, 물론 좋은 방식이다. 그런데 나는 베짱이처럼 그냥 살면 좀 어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그냥 그 순간 자신에게 집중하여 그 나이에 맞게, 그냥 있는 환경 그대로를 즐기며 사는 베짱이의 삶,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내가 누려보지 못한 삶이라서 동경하는 걸까. 아마 그렇겠지.
결혼을 준비하면서 더욱 크게 느끼게 되었다. 웨딩 카페에 가입해서 하루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