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에 대한 소문은 익히 들었지만 왓챠에서만 방송되어서 못보고 있었다.마침 유투브에 1시간 요약이 있어서 우연히 보기 시작했는데 출근길에 눈물이 쏟아져서 끝까지 못보고 말았다. 원작인 책이 있고 실화를 바탕으로 해서 그런가 뻔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글자로 읽으니 행간의 슬픔과 쓸쓸함이 절로 묻어난다.​작가가 아픈 아내를 돌보며 요리하는 이야기를 sns에 올렸고 이를 책으로 엮었다. 서문에는 이 글을 통해서 슬픔과 괴로움, 낯선 걸들끼리의 갈등 들이 기쁨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써있다.작가는 기억을 위해 쓰기 시작했다. 건조한 레시피라고 생각했는데 슬픔을 느꼈다는 사람들이 하나둘 나타났다. 유명한 출판편집자는 요리 설명이 아주 절실하고 사무친다고 책으로 내자고 했다. 작가가 숨기려고 했던 표정인데 모두 드러나 부끄럽기까지 했다. ​슬픔이야 늘 그림자처럼 우리를 따라다니지요. 무심한 얼굴을 보이려 애썼는데도 공감해준 친구가 있다니 저는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슬픔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