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인구는 계속 감소하는 추세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하지만, 인구 감소와는 전혀 다르게 부동산 시장은 항상 공급 부족을 겪는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아직도 서울이나 수도권 경기도 인천 등을 돌아다니다 보면 새 아파트들이 계속 생겨나고, 하늘을 가릴 정도로 높은 아파트들이 즐비하다. 아직까지 내집마련을 하지 못한 필자로선, 2020년부터 불었던 부동산 폭등에 간접적인 피해를 맛봤었다.  덕분에 길을 지나다니면 주변 아파트나 건물에 눈길이 가곤 한다. 20년 전에 살던 집과 동네를 우연히 지나간 적이 있다. 서울 서대문구 어느 곳, 아직도 20년 가까이 된 빌라와 그리고 그 주변까지도 크게 달라진 것이 없었다. 교통과 인프라가 생기는 곳일수록 빠르게 건물들이 높아지고, 실제로 그 주변은 지하철역과 재개발로 인해 높은 아파트들이 즐비했다. 하지만 20년 전에 살던 그 동네만은 그대로였다. 웬만한 사람들을 재개발로 인한 투자, 혹은 호재를 꿈꾼다고 느꼈다. 부린이의 입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