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전에 공교육이란 무엇일까요? 왜 공교육은 국가가 의무로, 그리고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대한민국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가 공교육이기 때문입니다. 공교육을 통해 어린 자녀들은 점점 사회 체제를 배우고, 한 나라의 시민으로 자라나게 됩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국가가 근 십여년이라는 기간 동안 학교를 의무적으로, 공짜로 다니게 하지 않겠지요. 그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어느 나라라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러니 공교육만으로도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은 충분히 할 수 있고, 또 그래야만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플러스 알파겠지요. 내 자녀가 옆집 철수 영희보다 뛰어났으면 하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이라 생각합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그 욕망이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경쟁은 자연스러운 것이니까요. 결국 지금의 입시제도에서는 공교육만으로 '충분'할 수 없습니다. 한 발 더 앞서야 하니까요. 그러니 밤새 학원에 불이 켜져 있고,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