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슬퍼지는 지방러
시골에서 태어나 시골에서 자란 저에게는, 가끔씩 친구들과 버스를 타고 나가던 '시내'는 참 재미있는 것들이 많은 곳, 하지만 정신없고 시끄러운 곳 이었어요. 커서도 시골에 살아야지 라고 생각했었죠. 그러다 (지방)대학생이 되었고, 서울이나 대도시에서 생활한 친구들이 '시내'라는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보며("대체 시내가 뭐야? 왜 시내가 한 곳이야?"), 태어나서 자란 환경이 사람의 생각을 이렇게 제한시킬 수도 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지요. 가끔 놀러간 서울은 정말 별천지였고요.
결혼해서 가정을 꾸린 지금도 지방 소도시에서 살고 있어요. 솔직히 번잡한 대도시보다 저는 지금 사는 곳이 좋...긴 한데, 딸이 아플 때 마다 동네 병원에서 해결이 안되고, 차로 한 시간 거리의 대도시의 소아 전문 병원을 ...
결혼해서 가정을 꾸린 지금도 지방 소도시에서 살고 있어요. 솔직히 번잡한 대도시보다 저는 지금 사는 곳이 좋...긴 한데, 딸이 아플 때 마다 동네 병원에서 해결이 안되고, 차로 한 시간 거리의 대도시의 소아 전문 병원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