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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눜커
얼눜커

비참해지거나, 교만해지거나

그 때 저는 주변 상황 때문에 하고 싶은 일도 못하고 있던 때였죠. 의미 없는 빨간색 좋아요를 채우며, 부러웠어요. 비어있는 하트를 채울때마다 이상하게 내 마음은 점점 텅 비는 기분이었어요. 하고 싶은 걸 하며 지내고, 의미 있는 시간들을 보내고, 보기 좋은 게시물을 올리는 애들이 참 부러웠어요. 사진 속에 있는 애들은 다 예쁘게 웃고 있었거든요.  점점 심해졌어요. 행복한 친구들과 우울한 나의 모습을 엄청 비교했어요. 비교는 안좋은 걸 알면서도, 날 더 초라하게 만드는 걸 알면서도. 그렇게 저는 점점 바닥으로, 소셜미디어에 보이는 친구들은 하늘위로, 격차는 커졌어요.  할 수 있는 거라곤 독서 밖에 없었는데, 우연히 도서관에 있는 김수현 작가님의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를 읽게 됐어요. 여기에 이런 말이있더라구요. ‘사람 마음은 쉽게 보이지 않는다. 보이는 걸로 쉽게 단정짓지 말자.’ 전 예쁜 사진들만 보고서 친구들이 행복하다고만 생각했던 거에요. 그 속마음을 들여다보지도 않...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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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눜커
선생이란 이름으로
시
시리

답글: 선생이란 이름으로

누군가의 세상이 되어줄수있다 너무 멋진말씀입니다 나도 누군가에게 마음을 조금 내어줄수있는 사람이되고싶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내 얘길 들어주길, 내 맘을 알아주기만을 원했던것같아요 이제부터라도 실천해보려구요 짧은 글이 제 맘에 울림을 주셨어요 감사합니다^^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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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눜커
선생이란 이름으로
쟤쟤
쟤쟤

답글: 선생이란 이름으로

저도 애들이 저를 그려준다고 하고 열심히 정성을 다해 그려주는 학생이 있는가하면 자기들끼리 히히거리며 희화화해서 그렸던 적도 있는 그 시절이 생각나네요. 약간 예의가 없어질 수도 있지만 지금에와서는  선생님을 그린다는 것 자체가 선생님에 대한 관심이고 좋아하는 순수한 마음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손을 내민 아이의 마음을 바쁘다고 빨리 터치하는 것이 아니라 같이 잡아주거나 받아줄 줄 아는  포용력있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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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눜커
얼눜커

선생이란 이름으로

“누구세요 ?” 한 아이가 구석에 앉아 아이들을 보고만 있던 내게 다가와 말을 걸었다. 작은 칠판과 분필을 들고선 내 옆에 앉아 나를 빤히쳐다보았다.  “제가 선생님 그려드릴게요” 난 고갤 끄덕이며 작은 칠판과 그 아이의 손, 눈을 차례대로 바라보았다. 그림을 다 그리고 뿌듯한 얼굴을 하는 아이를, 그 작은 손을 마주보고 비비는 아이를 또 바라보았다.  웃음으로 보답하며 손에 묻은 분필 가루를 닦아주며 느꼈다. 이 아이가 가진 세상은 정말 순수하다는 걸, 나도 이랬던 적이 있었다는 걸. 예전에 읽은 김금희 작가님의 ‘사랑 밖의 모든 말들’의 한 부분이 떠올랐다. ‘그 손을 쥐어보았다. 믿을 수 없게 조그맣고 보드랍고 연약했지만 그 아이가 쥐고있는 세상은 어쩐지 내 것보다 크고 깊고 단단하게 느껴졌다.’ 나도 그랬다. 이 아이의 세상은 내 것보다 훨씬 완성도가 높았다. 내가 손을 닦아주는 이 아이는 자기의 그 세상에 나를 넣어준 것이었다.  다 닦아 주고선 다짐했다. ‘나는 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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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눜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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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칭찬을 들은 적이 언제인가요 ?

안녕하세요, 글 쓰는 nuuk입니다. - 앞만 보기에 급급한 요즘, 여러분이 마지막으로 한숨 돌렸던 적은 언제였나요 ?  중심에 있는 것보다 가장자리에 있을 때 주변의 것들이 잘 보이는 사실을 아시나요 ? 만약 여러분이 시간이든, 돈이든, 압박에 눌려 미친듯이 앞으로 뛰어가기만 하고 있다면 브레이크를 밟아보세요. 그 어지럽고 시끄럽고 숨가쁜 소용돌이의 가운데에서 스스로 벗어나보세요. 그럼 정말 신기하게도 그땐 몰랐던 것들이 자연스레 보일거에요.   ‘너에게도 쉼을 허락해줘’ 이 말은 제가 힘들고 불안하다는 걸 털어 놨을 때 들었던 말이에요. 그리고 이걸 통해 쉼의 힘을 느끼게 되었어요. 내 바쁜 일상에 브레이크를 남이 아니라 내가 밟아야 효과가 있다는 것도요.  또 동시에 우울에 빠져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도 있었죠. 내가 한 없이 못나고 미워보여서 거울조차 보지 않았어요. 누워서 핸드폰만 하며 시간을 축냈었죠. 그저 이 기간이 얼른 지나가기만을, 기다렸어요. 어느덧 시간이 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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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눜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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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힘이 없을 때

안녕하세요, 글 쓰는 nuuk입니다.  -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거나, 육체적으로 너무 고생한 날엔 집으로 돌아오면 정말 아무 힘이 없어지죠.  그럴때마다 저는 책상에 앉아서 ‘이걸’하는데요, 저만의 리추얼을 하나 소개해드릴게요. 여기서 ‘리추얼’이란 본인만을 위한 반복되는 행동을 말해요. 저만의 소확행 같은 것이죠. 제가 하는 리추얼은 유튜브에 제가 저장해 놓은 제 스타일의 노래 플레이리스트를 틀어놓고, 오늘 느꼈던 기분을 단어로 공책에 적는 거에요. 보통은 ‘우울하다, 짜증난다, 화난다, 힘들다’등 부정적인 게 많아요.  그런데 이게 도움이 되어요. 안좋은 감정은 내가 그 기분을 인지하고, 어딘가에 옮겨적는 것만으로도 객관화가 되거든요. 그럼 제3자의입장에서 다시 볼 수 있는 것이죠. 그럼 한결 더 나아질거에요. ◡̈  몸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어요. 하나가 힘들더라도 나머지 하나가 건강하다면 좋은 방향으로 점점 나아가는 것 같아요. 몸이 힘들 땐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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