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실제로 본문에서 지적해 주신 것처럼, 북한 매체는 '선전용 매체'입니다. 그래서 하나 하나 개별로 보면 중요도가 떨어질 수 있지만, 북한에서 여러 매체를 통해 공개한 자료를 모아서 각 시기별로, 혹은 목적별로 어떤 단어가 쓰이는지 연구하는 방법론이 정치학에서는 있습니다. 따라서, 의외로 일반인들의 인식보다 매체는 중요도가 높습니다. 거기에 더해, 실질적으로 북한의 입장을 알 수 있는 수단이 적다보니(폐쇄적), 공식 자료들의 중요도가 더더욱 올라가게 되죠. 보통 이런 여러 수단을 통해 나타난 텍스트들을 분석하는 방법을 텍스트 분석 이라고 하죠. 놀랐던게, 실제로 제 동료 연구자가 정확히 북한 매체를 가지고 연구하고 있는 내용이 있거든요. 논문 준비중이라 직접 공개하기는 어려우니, 다른 기존 북한 연구 결과를 짧게 첨부해 보겠습니다. 북한 지도자의 신년사를 텍스트 분석한 결과(박종희 외, 2015) 중 매우 일부입니다. 전부 다 남한에게 부정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