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질주, 범죄의 도시, 마블, 추격자 등 자극적이고 상업적인.. 영화보는 내내 다른생각을 할 수 없게 만들어버리는 화려하고 시끄러운 영화만을 좋아했던 내가, 잔잔한 영화는 지루해서 다 못보고 항상 중간에 포기해버리던 내가 어느새 원래 좋아하던 것들은 머리아프고 부담스럽게 느끼고 리틀 포레스트, 아메리칸 셰프, 메기 등 잔잔하고 일상을 그린 영화들에 마음이 가고 있다.
원래 보던 영화들을 보면 사람이 한트럭 죽어나가거나 건물이던 자동차들이 남아나지를 않았는데 지금은 그런 장면들이 힘들고 부담스럽게 다가온다. 예전에 왜 나는 이런 장면들이 스트레스를 풀어준다고 생각했는지 모르겠다 ㅎㅎ
나는 이런 잔잔한 영화들에게 마음이 가는 이유가 이미 내 삶이 전쟁같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잔잔한 영화들을 보면서 내 맘도 이렇게 여유롭고 잔잔해지길 원하는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