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란 결국, 모호함을 견뎌내는 일이다.
결국, 점보는 이유는
다 잘 될 거라는 그 한마디를 듣기 위해서다.
"다 잘 될거에요."
점쟁이 대신 믿으시게. 자신의 힘을.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김수현
미래를 모른다는건 정말 불안합니다.
저도 그래요.
지금 계속 하루하루, 열심히 버티고 살았다고 생각하는데
어느샌가 모를 물가에,
내가 가진 것은 이것밖에 안되고.
미래가 막막해질때가 있습니다.
그럴땐 한숨이 나죠.
그래서 점이나 이런거에 매달려보고 싶을때도 있어요.
여태 저는 제대로 된 점을 스무살때 사주를 한번 보고는 한번도 보지 않았습니다.
뭔가 제 운명을 읽히는 기분이랄까요.
그대로의 저보다,
그 사주대로의 저를 믿게 될거 같아서 그게 무서웠는데.
어느순간, 이렇게 살지 않아야지 하는걸
하고 있는 제 자신을 보면서
역시 사주라는 것을 외면하고 싶어도, 들어버린 이상
제 몸은 기억해버리는구나 싶었습니다.
아예 몰랐다면 몰랐을텐데 하고 말이죠.
저는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