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음바페, 모든 것을 꿈꾸는 남자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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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5
 By 타리크 판자(Tariq Panja)
음바페의 인터뷰는 흔치 않다.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챔피언스 리그 우승 목표, 팀 동료 리오넬 메시가 여러 차례 수상한 올해의 선수상에 대한 포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가능성에 대해 털어놓았다.
출처: 뉴욕타임스/요세피나 산토스
킬리안 음바페가 창문을 선팅한 커다란 차에서 내려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그의 어머니와 두 명의 홍보 대변인, 두 명의 변호사와 서류 관련 팀, 스타일리스트와 역할이 불분명해 보이는 한 명의 친구를 대동했다. 요즘 스포츠 슈퍼 스타들은 이런 식으로 이동한다. 그러나 킬리안 음바페는 차 문을 열고 나타나지 않았다. 그는 이미 도착해 있었다.

그러나 인터뷰를 시작하기엔 아직 멀었다.

우선 우람한 보안 요원이 정중하게 요청한다. 물론 우리에게 선택권은 없다. 그는 자신의 클라이언트가 방문할 공간을 꼼꼼히 살펴보고, 음바페가 이동할 복도를 걸으며 가장 빠르게 나갈 수 있는 비상 통로를 확인한다. “급히 클라이언트(=음바페)를 데리고 나가야 할 수도 있으니까요.” 이 보안 요원은 며칠 전 맨해튼의 한 레스토랑에서도 똑같이 점검했다. 음바페와 그의 측근들이 저녁 식사 예약을 했던 곳이다. 그는 타임스퀘어에서 있을 나이키 행사를 위해서도 같은 일을 할 것이 분명했다.
보안 요원은 문제 없음을 확인한 후에야 전화를 건다. 그러면 운전 기사가 뉴욕타임스의 맨해튼 본사로 킬리안 음바페를 데리고 온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운동 선수 중 한 명인 음바페는 올여름 세계에서 가장 비싼 몸값을 가진 선수 중 한 명이 되기도 했다. 열 살도 되기 전에 위대한 선수가 되기 위한 여정에 나선 이 굉장한 재능의 축구 스타를 놓고, 스포츠계의 새로운 돈줄로 떠오른 카타르가 인수한 파리 생제르맹과 최고의 강자 레알 마드리드가 줄다리기를 벌였다. 기사에 따르면 계약 규모는 향후 3년간 최소 2억 5000만 달러이다.

이 계약은 클럽에서 그의 위상을 드높이고 자신의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경제적 원천을 주었으며, 축구 안팎에서 새로운 명성을 창출했다. 올여름 그의 사인(계약서 도장)을 두고 벌어진 쟁탈전이 너무 과열되는 바람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판도를 PSG와 프랑스에 유리하게 바꾸고자 개입했을 정도다.

그 후 몇 달간 음바페의 인지도는 더 높아진 걸로 보인다. 그는 스타들이 즐비한 팀에서도 중심에 자리한다. 그의 팀에는 브라질의 슈퍼스타 네이마르, 아르헨티나의 공격 선봉장 리오넬 메시 같은 스타들이 있다. 또한 팀에 챔피언스 리그 첫 우승 컵을 안기려고 한다. 11월에 음바페는 카타르로 향한다. 그의 프랑스호는 펠레의 브라질 이후 처음으로 연속 우승을 노린다.

그러나 카타르로 떠나기에 앞서 그는 이 인터뷰에 임했다. 그는 할 말을 꽤 많이 갖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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