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짓기가 마무리 되어 갈 때 시공사에서 마당에 어떤 나무를 심을 지 물어왔다.  무료(?)로 3그루를 심어 주겠다고 했다. 무료 같은 소리 하네.. 아무튼 아파트에서 작은 화분 정도 키워봤지 꽃과 나무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라 단순하게 사계절을 느끼고 싶다는 생각으로  단풍나무 , 벚나무, 소나무 심어주세요!! 소나무는 비싸서 안된다고 했다. 편백나무로 바꿨더니 아기들이랑 따 먹으라며 자두 나무를 서비스로 심어 줬다. 그렇게 나의 작은 마당에도 나무들이 심어 졌다. 그런데 이듬해 봄 , 벚나무에서 꽃이 피지 않았다. 소장님께 전화를 해 우리 집에 심은 것이 벚나무가 맞냐고 했더니 맞단다. 나무가 뿌리를 내리고 적응 중이라 꽃이 안 필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런데 다음 해 봄에도 꽃은 피지 않고 잎만 무성하게 자라났다. 물어 물어 동네 농약사 사장님께  말씀을 드렸더니 지금은 기억이 안나지만  어떤 병에 걸린거라 하시더라.  약을 주시며 나무에 뿌려 주라고 하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