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같은 내 새끼>의 정치적 무의식

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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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25
사진 | <요즘 육아, 금쪽 같은 내 새끼> ⓒ 채널 A
  매주 금요일 저녁 채널A에서 방영중인 육아예능 <금쪽같은 내 새끼>는 ‘오은영’이라는 전문가가 등장해 아이의 ‘문제행동’을 관찰하고 이를 교정할 ‘해결책’을 내놓는 육아솔루션 프로그램이다. 그 구성과 출연진에서 지난 시절의 육아솔루션 프로그램인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를 떠올리게 만드는 <금쪽같은 내 새끼>는 그러나 좀 ‘특별한’ 서사구조가 육아솔루션 프로그램에 결합한 형태다. 매회 서로다른 ‘문제점’을 지닌 아이들이 등장하고 그때마다 전문가는 각기다른 원인과 해결책을 제시하지만, 이는 일정한 서사적 형식 위에서 이뤄진다.  서사적 형식은 다음과 같다. 하나, 프로그램은 아이가 문제적인 행동을 보여준다. 둘, 전문가는 문제적 행동은 부모의 ‘잘못된’ 육아로 인해 발생한다고 이야기한다. 셋, 부모는 스튜디오에서 관찰카메라에 담긴 자신의 ‘잘못된’ 육아행동을 보고, 아이를 대하는 방식이 그릇되었음을 반성한다. 넷, 전문가는 솔루션을 내놓는다. 마지막으로, 아이는 문제행동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자신의 ‘진짜 이유’를 고백하고, 부모는 다시한번 자신의 잘못을 뉘우친다. <금쪽같은 내 새끼>는 부모의 ‘잘못된 행동’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반복되는 ‘반성’의 장치를 마련하여 자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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