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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_chaek

읽고 생각하고 쓰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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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혜 권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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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소 첫 책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 디자인 작업 후기

지난 2월 28일 얼룩소 단행본 프로젝트의 첫 책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가 출간됐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김진주의 500일 투쟁기를 다룬 책. 김진주 작가는 2023년 당시 ‘기저귀’라는 필명으로 ‘범죄피해를 전달하는 사람’으로 활동하며 얼룩소와 AMA를 진행했고 그 인연으로 얼룩소에서 첫 책을 냈다.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의 디자인은 스튜디오 ‘일상의실천’ 권준호 디자이너가 맡았다. 얼룩소의 첫 단행본을 작업한 권준호 디자이너를 서면으로 만났다.  🙆‍♂️ 권준호 영국 왕립예술대학Royal College of Art(RCA)에서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고 같은 학교에서 1년간 그래픽 디자인을 강의했다. 2012년 영국 디자인 위크의 ‘올해의 떠오르는 스타’, 런던 사치 갤러리의 ‘사치 뉴 센세이션 20인’으로 선정됐다. 런던의 반브룩 스튜디오와 와이 낫 어소시에이츠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했다. 2013년부터 디자인 스튜디오 ‘일상의실천’을 운영하...
문화/예술 · 노동/인권/사회 · 언론/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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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혜 은유
은유 “남일에 관심 가질 때, 내 삶도 좋아진다”
엄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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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후기] 나를 해방하는 일

“좋아하는 작가가 누구인가요?”“어, 너무 많은데. 일단 은유 작가님이요.” 2015년에 출간된 『글쓰기의 최전선』을 읽고 난 후, 제 대답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10년이 좀 덜 되었는데요. 은유 작가님의 책이 나오면 일단 읽습니다. 이번 산문집 『해방의 밤』을 읽고서는 딱 한 줄로 정리되더라고요. “은유가 은유했다.” 참으로 식상한 표현이지만 이 문장이 가장 먼저 떠올랐습니다. 작가님이 신문, 주간지에 ‘책 편지’를 연재할 때도 종종 읽었던 글이지만, 역시 한 작가의 글은 통으로(?) 한 큐에(?) 종이책으로 읽어야 제맛입니다.  2015년 한 매체에서 ‘올해의 저자’를 한 명씩 선정하는 기획이 있었습니다.  저는 두 번 고민하지 않고 은유 작가님을 꼽았습니다. 이유는 이렇게 썼습니다.  "한 권의 책(『글쓰기의 최전선』)을 읽고, 저자의 전작(『올드걸의 시집』)을 찾아 읽었다. 은유 작가가 나의 '올해의 저자'인 이유다. 글쓰기에 관한 책은 대체로 재미가 없다. 아는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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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혜 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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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 “남일에 관심 가질 때, 내 삶도 좋아진다”

2012년에 첫 산문집 『올드걸의 시집』을 펴냈으니 딱 1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첫 책은 1쇄를 팔지 못해 절판됐으나 독자들의 요구에 2020년 같은 제목으로 복간됐다. 작가 은유는 학인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며 때로는 투쟁 현장에 있었고 꾸준히 책을 썼다. 글쓰기 3부작(『글쓰기의 최전선』, 『쓰기의 말들』,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과 산문 3부작(『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 『다가오는 말들』, 『해방의 밤』)을 비롯해 르포 3부작, 인터뷰 3부작까지, 은유는 언제나 삶의 지근거리에서 독자에게 필요한 이야기들을 책으로 엮는다. 지난 2월 22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13권의 책을 집필한 작가 은유를 만났다. 🙋 은유 작가. 책과 사람이 있는 현장에서 글쓰기를 배웠다. 누구나 살아온 경험으로 자기 글을 쓸 수 있을 때 세상이 나아진다는 믿음으로 '메타포라' '감응의 글쓰기' 등 글쓰기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산문집 『해방의 밤』, 르포집 『있지만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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