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혜
2024/03/04
alookso 엄지혜

“좋아하는 작가가 누구인가요?”
“어, 너무 많은데. 일단 은유 작가님이요.”
 
2015년에 출간된 『글쓰기의 최전선』을 읽고 난 후, 제 대답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10년이 좀 덜 되었는데요. 은유 작가님의 책이 나오면 일단 읽습니다. 이번 산문집 『해방의 밤』을 읽고서는 딱 한 줄로 정리되더라고요. “은유가 은유했다.” 참으로 식상한 표현이지만 이 문장이 가장 먼저 떠올랐습니다. 작가님이 신문, 주간지에 ‘책 편지’를 연재할 때도 종종 읽었던 글이지만, 역시 한 작가의 글은 통으로(?) 한 큐에(?) 종이책으로 읽어야 제맛입니다. 
 
2015년 한 매체에서 ‘올해의 저자’를 한 명씩 선정하는 기획이 있었습니다. 
저는 두 번 고민하지 않고 은유 작가님을 꼽았습니다. 이유는 이렇게 썼습니다. 
 
"한 권의 책(『글쓰기의 최전선』)을 읽고, 저자의 전작(『올드걸의 시집』)을 찾아 읽었다. 은유 작가가 나의 '올해의 저자'인 이유다. 글쓰기에 관한 책은 대체로 재미가 없다. 아는 내용을 되풀이하는 경우가 많은 까닭이다. 하나, 『글쓰기의 최전선』은 달랐다. 이론은 없고 체험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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