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계정공유를 단속하기 시작했다. 소비자의 반응은 대부분 ‘보지 않을 것’으로 점철되는 듯 하나 넷플릭스 측에서 과연 행보를 중단할지는 미지수다. 너무 많은 OTT서비스가 난립하여 피로를 느끼던 소비자가 굳이 넷플릭스를 이용하는 이유는 컨텐츠의 전문성이 아닌 ‘다양성’이었다. 그래서 가족, 혹은 친구와 계정의 일원으로 구독료를 분담할 가치가 있던 것이다. 꼭 찾아보고 싶은 영상이 모조리 있진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볼 만한 거리’가 집대성 되어 있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다른 OTT서비스들이 넷플릭스를 상대하기 위해 들고 나온 카드는 ‘전문성’이었다. 애니메이션 컨텐츠가 집약된 라프텔, 영화에 집중한 왓챠, 가격에 올인한 쿠팡플레이까지. 디즈니나 HBO라인은 여지껏 이룬 독점 컨텐츠의 무게로만 가능성을 봤다. 그러나 넷플릭스가 아닌 기타 서비스들이 맥을 추리지 못한 이유는 확장성과 다양성을 무시한 결과로 보인다. 주로 해외를 떠돌던 내가(사실 그런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