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라는 프로를 애정한다. 원래 심리학에 관심이 많아 이 프로를 보면서 나와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고, 또 나와 비슷한 사람들을 보면 나를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어 좋은 프로라고 생각한다.  오늘 위너라는 그룹이 나왔는데 멤버 중 송민호의 공황장애, 우울증 관련 내용이 있었다. 겉으로 저렇게 화려해 보이고 모든걸 다 가진 것 같아 보이는 사람도 우울하다니. 해서 그는 사람들이 배부른 소리 한다고 할까봐 이런 얘기를 하기 두렵다고 했다. 나도 예전에 비슷한 경험이 있기에 마음이 아팠다. 너무 괴로운 맘을 상대방이 공감해 주지 못할때, 내 모든 감정이 다 부정당하는 느낌이었다. 우울함을 겪어 보지 못한 사람은 알 수 없다. 모든 조건이 다 충족되어 있더라도 내 마음이 힘들다면 그건 지옥이고 남과 비교해서 경중을 가릴 수 없다. 고생을 안해봐서 그렇다는 둥,견뎌보라는 둥 그런 현실적인 조언보다 그냥 힘들구나라고 공감해 주는 위로가 절실하다.  신서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