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에 꼽아서 쓰는 작은 모기 트랩을 작동시켰습니다. 사실 벌레도 많이 들어오지만, 안에 작은 팬이 돌아가서 먼지도 많이 낍니다. 몇달에 한번 열어서 수확하는 재미가 넘나 쏠쏠합니다. 얼매나 짜맀짜릿한지..... 여름엔 주로 모기가 있지만, 날파리, 작은 벌레. 뭐 이상한 벌레가 들어있습니다.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기후변화에 모기의 성질이 변했는지 모기를 물리면 이젠 병원을 가야 할 정도로 심하게 알레르기 반응이 오는터라 올해도 모기를 조심해야 겠습니다. 작년 여름 늦은밤 공원에 갔다가 너무 더워서 아들과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물고 풀숲옆 벤치에 앉아서 쩝쩝 먹다가 모기 폭탄을 맞았습니다. 짝짝이가 된 다리를 반바지를 입고 병원진료를 봤습니다. 너무 민망했습니다. 45세 먹은 아줌마가 이상한 반바지를 입고 다리는 짝짞이에 한쪽은 퉁퉁부어..... 생각해 보니 인간 모기트랩이었던것 같습니다. 달콤한 아이스크림 냄새, 꼬순내 나는 나의 땀냄새, 풀숲옆....... 에어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