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주인공은 항상 어렸을 적부터 끈끈한 우정을 유지해오는 친구가 보통은 세 명 정도 이거나 최소 한 명 은 꼭 있다. 드라마처럼 기쁠 때 같이 웃고 슬플 때 같이 슬퍼해주는 친구가 항상 곁에 내 곁에 있다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나는 4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친구란 어떤 존재인가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살아온 배경이 달라서 일까? 나 같은 경우 10대, 20대,30대, 그리고 40대의 친구가 각각 다르다. 나에겐 항상 친구가 많았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같은 학교를 다니면서 10년을 붙어 다닌 친구들, 대학 동창들, 직장 동료들, 동네 아이 엄마들, 영어 학원 공부 친구들, 그리고 캐나다로 이민을 와서 사귄 이민자 친구들이다. 내 인생이 새로운 상황을 맞이하거나 배경이 바뀔 때마다 친구가 새로 생겼고 그때마다 그 관계에 만족하고 행복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여러가지 이유와 각자의 상황으로 인해 연락이 뜸해지거나 단절되기 시작했고 40대 중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