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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charem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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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소통의 어려움 4] 직관의 차이 (feat. 코끼리는 걷고 싶은 방향으로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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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글들에서 나는 직관의 역할을 강조하고자 했다.단어의 개념은 수학처럼 논리적으로 딱 떨어지는 정의라기보다는, 단어가 지칭하는 대상에 대해 사람마다 고유하게 갖고 있는 지식들의 총체이다. 다시 말하면, 단어의 개념에 대해서 사람마다 다른 직관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논리를 구성하는 전제의 타당성, 근거가 전제를 뒷받침하는 개연성의 수준에 대한 판단 역시 사람마다 다른 직관에 의존한다.
직관이란, 의식적인 추론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어떤 판단에 도달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사람의 얼굴을 별다른 생각 없이 알아보는 것,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물체가 바닥에 닿을 때 쿵하는 소리를 낼 것이라고 무의식적으로 예측하는 것, 고의로 약속을 어기는 것은 나쁜 일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직관의 예이다. 감정 역시 직관의 한 유형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호불호의 감정이 자신에게 이익을 주거나 위험을 가져올 수 있는 대상에 대한 본능적인 판단의 역할을 하는 예와 같이, 감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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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요, 희생자 명단 공개는 ‘참사의 정치화’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