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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낭만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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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우린 언제 위인전에 나올 만한 대통령을 만나보나?

'인사가 만사다' 정권이 바뀌면 알람 시계처럼 나오는 얘기다. '청문회', '논문 표절', '부동산 의혹', '인사 참사'... 청문회란 제도가 생긴 이래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 겪는 난리다. 대통령마다 대처하는 색깔이 조금씩 다르다. 전 번 대통령은 '그냥 무시, 하던 대로 한다' 스타일이었는데  이 번 대통령은 별 대응도 안하고 일단 뭉갠다. 그래도 여론이 가라앉지 않으면 국민의 뜻을 존중한다면서 갈아 치운다.  대통령 된 분이 소신이 없는 건지, 솜씨가 없는 건지. 이 사람 아니면 안된다고 하는 것도, 선제적 대응을 하는 것도 아니고.  사전에 맛보기 정보나 슬쩍 슬쩍 흘리며 국민 여론 '간이나 보고 하는 정치'에는 믿음도 감동도 생기지 않는다. 여론에 떠밀려 할 요량이면 대통령이 아니라 '콜센터'가 필요하다, 용산에는. 그냥 무시해 버리고 자기 길만 갔던 저번 대통령보다 나을 게 있겠나 싶다. 그리고 인사가 만사면 그 솜씨 별 기대 않는 게 좋을 듯하다.  개...
노동/인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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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만 일 남았다면 9992

 어렵고 힘든 일을 누가 하고 싶겠나? 아프고 슬픈 일을 누가 겪으려 하겠는가? 그게 삶에 무슨 의미인지 생각한 적은 없었다. 단지 피하고 넘어야 할 것들이라고 기억했다. 하기 싫은 일은 되도록 하지 않기를 바라고, 할 수 밖에 없으면 눈 딱 감고 견디며 지나가길 바랄 뿐 이라고 만 생각했다. 만만히 본 밤샘 알바를 하며 밤낮이 바뀌면서 밤을 샜으니 아침, 오전은 자고 오후엔 기운 없이 늘어지고 그러다 초저녁엔 부실한 잠 때문에 밀려온 피로감을 못 이겨 알바 가기 전까지 잠자다 일어나 알바를 간다. 며칠 지나고 생활이 뒤죽박죽 엉망이란 생각에 알바를 그만두겠다고 주인에게 알리고 사람 구할 때까지 2주 간만 더 하기로 했다. 그러자 더 나가기가 싫어지면서 이틀 간은 몸이 여기 저기 아프더니 어지럽기 까지 하고 컨디션이 최악이었다. 이걸 시작한 내게 원망을 하면서. 그렇게 지나가자 다음 날은 몸이 조금 개운해지고 머리도 맑아진다. 새삼 살아있는 이 시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지 그...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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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대한민국 국회의원을 고소합니다.

<미스터 소크라테스>란 한국 영화를 보면 양아치인 구동혁(김래원 분)이 경찰 시험을 우여곡절 끝에 합격했지만 조직의 목적을 위해 공을 세워 형사로 만들려고 탈옥범인 백창규(발철민 분)을 구동혁에게 자수하게 만드는 장면이 있다. 이 때 탈옥범이 은행에서 인질극을 벌이며 교통 경찰인 구동혁을 불러 달라고 하고 구동혁이 현장에 도착하자 인질범은 시나리오대로 구동혁을 찬양(?)하고 스스로 자학 개그를 연출하며 체포된다. 그리고 구동혁은 조직의 희망대로 형사가 된다. 조금 황당한 줄거리였지만 배우들의 연기와 코믹한 설정 때문에 재미있게 본 영화다. 이런 장면을 국회에서 보게 되다니... 법무 장관 후보자 청문회 '성씨만 보고 회사 명을 사람 이름으로 착각하는 분' '이모 교수를 이모라고 생각한 분' 공중파에서 코미디 프로가 다 없어진 이유가 정치인 때문이란 말은 농이 아닌 듯하다. 오랜만에 정말 크게 웃었다. 그러다 이런 생각이 났다. 이들은 전직 검사인 후보자에게 크게...
노동/인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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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개만도 못한 사람이 많군요.

반려견, 항상 자기 곁에 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환영받고 존중받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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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실천할수록 강화된다

'The past is the key to the future.' 과거는 현재를 아는 열쇠다 같은 선택이나 행위를 반복한다는 뜻으로 이해했다. 하지만 잘못된 결과를 초래하는 선택을 반복할 사람이 있을까? 불행하게도 우리 주변에 그런 예는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비슷한 상황에서 동일한 결정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단 그 길을 선택하는 순간 양심이나 원칙의 허들(hurdle:이렇게 표현하는 게 이상한가?) 은 일시에 무너진다. 그리고 그 다음엔 어쩌면 정해진 수순으로 가는 건 아닐까? 해마다 벌어지는 청문회를 앞둔 국무위원 지명자들의 매스콤에서 옮기는 과거 행적을 보면서 의문이 생긴다. '저렇게 똑똑한 분들이 비난 받을 선택을 왜 또 하는 거지? 저러지 않아도 충분히 인정받는 분들일 텐데...'   만약 과거에 비난 받을 만한  행위나 선택을 절대 하지 않을 사람이면 저리 구차한 변명과 몰염치로 일관하지는 않을 거다. 그건 지금의 몰염치는 그 사람의 과거 모습을 이해하게 한...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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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탁월하기가 쉬울까? 꾸준하기가 쉬울까?

예전에 설악산 대청봉에 오른 적이 있었다. 설악산을 찾은 적은 여러 번 있었지만 정상까지 오른 건 처음이었다. 같이 간 연배가 낮은 동료가 묻었다. 자기는 산행을 간 적이 몇 번 안되는 데 이게 대단한 거냐고? '설악산을 찾는 사람 중 명승지 몇 곳을 찾는 관광객이 대부분이고 만 명중 한 명이 산에 오를 거라고. 또 그 만 명 중 한 명이 정상까지 오르지 않겠느냐?' 고 말했더니 듣고 난 그녀 얼굴에 뿌듯함이 묻어 난다. 뻥이 심했다. 만에 만이면 일 명 중 한 명이란 얘기인데 다행히 그런 계산을 한 것 같진 않았다. 흔하게 말하는 취미가 '독서' 인데 정작 책 읽는 사람은 드물다. '아예 안 본다'가 가장 많은 듯하다. 심지어 학교 졸업하고는 책을 본 적 없다고 자랑(?)처럼 하는 얘기도 심심찮게 듣는다. 그 다음은 '봐야겠다고 책을 사긴 사는데 읽을 시간이 없어서. '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은 듯하다. 책을 사는 게 그래도 '뭔 가를 했다'는 위안이 될 테니. 학창 시절...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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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진실스러운 거짓말(Truthyness) - 후회하지 마라

결코 후회하지 말 것, 뒤돌아보지 말 것을 인생의 규칙으로 삼아라. 후회는 쓸 데 없는 기운의 낭비이다. 후회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단지 정체만 있을 뿐이다. 캐서린 맨스필드 Make it a rule of life never to regret and never to look back. Regret is an appalling waste of energy; you can't build on it; it's only for wallowing in.  Katherine Mansfield 영국의 소설가 캐서린 맨스필드의 말처럼 후회에  긍정적인 뉘앙스는 없다. 후회를 하려고, 하고 싶어 하는 사는 사람은 더더구나 없다. 어떻게 살면 후회가 없을까? 그런 인생이 있기나 할까? 선택한 모든 게 기대대로 되고 슬픔도 아픔도 없는 인생을 살면 그럴 수 있을까? 물론 후회 없도록 지금 최선을 다하고, 설령 원하는 바를 얻지 못해도 또 다시 노력을 할 뿐 후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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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여당 매뉴얼

대통령 선거를 통해 여야가 바뀌면 그동안 여당의 상황 별 행동 지침인 '여당 매뉴얼이 새롭게 여당이 되는 야당에게 비공식적으로 전달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면 우습기도 하다. 2019년 8월  9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 지명 야당과 언론에서 논문 표절 의혹, 학교 재단 운영 각종 의혹, 자녀 입시 비리 의혹 제기 2019년 8월 20일 청와대 입장 발표  관련 조선 일보 기사 내용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이 쏟아지고 있지만 청와대는 20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조 후보자의 해명을 들어봐야 한다"는 입장을 또다시 내놨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후보자가 해명할 사안이 있으면 국민들께 해명하고, 정책은 정책대로 소신을 밝힘으로써 검증이 종합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그는 "이 또한 국회 청문 과정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했다. 현재로선 지명 철회가 없다는 입장이다. 2019년 8월 27일  검...
노동/인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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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평범하지 않다고 믿는 그저 평범한 사람

우리가 남다를 거라고 믿는 대부분의 행동은 남들처럼 그저 평범하다. 최고의 선택을 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여 정보를 찾고 발품을  팔면서 특별한 결과를 기대한다. 그리고 스스로 평범하지 않다고 생각하기까지 한다. 하지만 대단한 착각임을 깨닫는 것만 빼면 다 평범하다. 그러면 어떤 것들이 평범하지 않은 걸까?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최고의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우리가 진정 원하는 바를 밀접하게 관련된 것으로 옵션 수를 제한 해야 한다. 이는 당신의 기준과 목표가 무엇인지 명확히 파악하는 데서 시작한다. 적당히 만족하는 자, 즉 옵션 수를 제한하고 완벽한 선택을 끝없이 찾지 않는 사람들이 훨씬 더 행복하고 더 성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상과 자비 수행으로 자기 계발이 아닌 자기 해방을  '뇌과학'으로 원리를 설명한 샤우나 사피로의 <마음챙김>에 나오는 대목이다. 무언가를 살 때, 인터넷을 통해 온갖 제품 기능과 가격 정보를 비교하고 별로 사용하지 않는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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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이런 것도 '진실스러운' 거짓말 아닐까요?

'이 방법으로 월 수익 12배 재산 90배 늘리세요!' '딱 3년만 이렇게 따라하면 부자 될 수 있습니다.' '노하우 아이템 전부 공개 (월 순수익 1,500만원)' 유튜브를 열자마자 보게 되는 섬네일입니다. 이것저것 기웃거리다 보면 100개 중 하나 정도는 도움 되는 정보를 찾게 됩니다. 마치 길가 전봇대에 붙어있는 '찌라시'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주 4일 근무 고수익 보장~ 바로 연락주세요 Tel 010-xxxx-ㅎㅎㅎㅎ' '경매 컨설팅 시가 9억 수성구 아파트 5억 5천까지 경매 컨설팅 법인 xxx' 저희 동네 아파트 펜스에 붙은 '찌라시' 들입니다. 막상 유튜브에 들어가 보면 비슷한 내용입니다.  자기 경험이나 돈을 버는데 성공 했다고 주장(?)하는 분을 모셔 놓고 경험담을 얘기하고 '당신들도 할 수 있다.' 를 시끌벅적하게 외치죠. 돈 버는 또는 부자 되는 유튜브 영상 중엔 대부분 '부자 되는 방법을 알려준다.'라는 제목으로 호객 행위를 하고 '동전 벌이'로...
노동/인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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