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야! : 깜짝 놀라거나 하여 무의식중에 나오는 말 아침 거실로 나와 꾸러기의 장난감 지뢰를 밟고 오늘도 나는 엄마를 부른다.  "엄마야!    아후......." 출가 후에도 바로 앞 동에 사는 친정 부모님 아이들이 나서고, 엄마와 나는 매일 아침밥을 간단히 먹고, 집 앞 강변에 운동 겸 산책을 하고, 마트도 들렀다. 아이스크림 하나 사먹고는, 집으로 들어온다. 어느 날 아이스크림을 물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엄마가 가만히 나를 보고 있다 입을 열었다. "내가 요새 가만히 생각해, 어쩜 다른 사람들은 자식들이 다 타지에 있거나  못보는 경우가 많아 일년에 한번 본다는데  나는 어찌 매일 이렇게 너를 마주 할까? 그 흔한 말다툼 한번 한적 없이 시집 가기 전부터 이렇게 지낸게 참 신기 하더라. 그래서 생각 해보니까, 네가 나를 다 포용해줘서 그런거 같아. 까다로운 엄마를, 번거로운 아빠를 네가 다 이해해 줘서 가능한거 같아" 갑자기 아무런 준비 없이 훅 들어온 고백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