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들어가며
1987년 민주화 이후, 햇수로 35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제 13대 선거부터 제 20대 선거까지, 총 8번의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구요. 그리고 이 긴 시간 내내 정치적 견해가 달랐던 두 지역이 있었으니, 바로 경상도와 전라도입니다. 물론, 지역별 정치적 견해가 꼭 같아야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각 지역 안에서도 사람들마다 정치적 견해는 분명 다릅니다. 하지만, 경상도와 전라도 이 두지역에서만, 이토록 오랜 기간동안 서로 상반되는 투표결과가 나타난 건, 신기한 일이죠. 대체, 이 두 지역 사이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아니, 애초에 무슨 일이 있긴 했던 걸까요? 그리고 이 두 지역 사람들은 정말 서로를 싫어할까요?
※본 내용에 앞서, 본문 속 ‘지역주의’는 투표결과로 나타나는 평균적인 경향성에 대한 설명일뿐, 해당 지역의 유권자들이 전부 특정한 투표행태를 보인다는 식의 일반화는 경계해야 함을 분명히 밝힙니다.
II. 우리나라의 이상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