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의의 허와 실

POLYPOLI
POLYPOLI · 정치지식 가공자, 생산자, 전달자
2022/10/11
지역주의의 허와 실
I. 들어가며
 
  1987년 민주화 이후, 햇수로 35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제 13대 선거부터 제 20대 선거까지, 총 8번의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구요. 그리고 이 긴 시간 내내 정치적 견해가 달랐던 두 지역이 있었으니, 바로 경상도와 전라도입니다.
유독 상반되는 영호남 투표결과
  물론, 지역별 정치적 견해가 꼭 같아야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각 지역 안에서도 사람들마다 정치적 견해는 분명 다릅니다. 하지만, 경상도와 전라도 이 두지역에서만, 이토록 오랜 기간동안 서로 상반되는 투표결과가 나타난 건, 신기한 일이죠.
  대체, 이 두 지역 사이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아니, 애초에 무슨 일이 있긴 했던 걸까요? 그리고 이 두 지역 사람들은 정말 서로를 싫어할까요?

 ※본 내용에 앞서, 본문 속 ‘지역주의’는 투표결과로 나타나는 평균적인 경향성에 대한 설명일뿐, 해당 지역의 유권자들이 전부 특정한 투표행태를 보인다는 식의 일반화는 경계해야 함을 분명히 밝힙니다.

II. 우리나라의 이상한 지역주의
지역주의의 정의
  ‘지역주의’란,‘특정 지역의 이해를 보호하거나 강화하기 위하여 그 영역적 속성과 범주를 정치화하는 사회정치적 또는 문화적 운동을 가리키는 정치학용어’입니다. 즉, ‘지역의 이익을 위해 정치적 선택을 하는 것’을 ‘지역주의’라고 하는 거죠. 이에 우리는 
  1.  경상도에 사는 사람들은 경상도의 이익을 위해 투표한다.
  2. 전라도에 사는 사람들도 전라도의 이익을 위해 투표한다.
  3. 그런데 단지 두 지역이 추구하는 ‘이익’이 오랜 기간 서로 달랐을 뿐이다.
  4. 그래서 두 지역의 정치적 선택이 달랐다.
라고 '지역주의의 정의'에 입각하여 영호남 지역주의의 원인에 대해 추론해볼 수 있습니다.
어때요? 참 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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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정치'라는 주제를 택하는 건, 너와 나와 우리를 이해하기 위함이야!' 학부부터 대학원까지 '정치학'을 전공했습니다. 국회보좌진, 선거캠프 등 다양한 정치현장을 경험하기도 했구요. '정치'라는 딱딱한 주제를 말랑말랑하게 풀어내보려 합니다. '정치'란 '세상의 틀'이자 '분배의 방식'이며,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얘기'니까요.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박스냥이의 여정. 함께 하시겠어요? ----- ◆ 소소하게 유튜브 채널을 운영중입니다. 작지만 중요한 정치학지식을 전달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Hc-bVjrm3b_aJCX25UJS7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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