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면 송편이죠.
송편은 추석 때만 먹는 특별한 떡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실 송편이 이렇게 "추석의 음식"이 된 건 그리 오래된 것은 아닙니다.
물론 송편이라는 형식의 떡이 만들어진 건 좀 기원이 올라가긴 합니다. 하지만 옛날에는 추석에만 먹는 떡은 아니었어요.
송편이 전국적으로 추석 명절의 음식이 된 건 1970년대 이후입니다. 놀랍죠?
국립문화재연구소가 2001~2003년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추석에 떡을 하지 않았던 지역이 41개, 다른 떡을 한 지역도 8개나 나타납니다. 조사에 여수는 빠졌는데, 다른 조사를 보면 여수도 1970년대 초에서나 TV를 보고 송편을 만들기 시작했다는 진술이 있습니다.
여기엔 이유가 있습니다. 1970년대 이후에서야 쌀 자급이 되면서 송편을 쉽게 만들 수 있게 되었고 TV와 같은 대중매체의 보급으로 송편이 전국에 알려지기 시작했던 것이죠.
그럼 전국적으로 퍼진 것은 1970년대 이후라 하고, 그 전에는 어떻게 만들어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