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중문화, 특히 케이팝은 글로벌 환경에 노출되면서 이전에는 생각지 못했던 여러 고민의 지점을 보여주곤 합니다. [랜디 서의 사적 리뷰]는 케이팝을 통해 우리가 알지 못했던, 혹은 상호작용하며 변화하는 대중문화의 여러 지점을 짚어냅니다.
‘민희진 걸그룹’으로 관심을 모은 뉴진스(New Jeans)가 7월 22일 ‘Attention’ 뮤직비디오와 함께 데뷔했다. 산뜻한 비주얼 작업과 듣기 편한 음악에 벌써부터 반응이 좋다. 하이브의 CBO(브랜딩 총괄)이자 레이블 어도어(ADOR)의 대표인 민희진은, 잘 알려진 것처럼 SM 엔터테인먼트의 공채 디자이너 출신으로 다양한 SM 아이돌의 비주얼 디렉팅에 관여해 2010년대 케이팝 산업을 주도했다. 뉴진스는 아직 데뷔한지 한 달이 채 안 된 터라 멤버들의 개성보다는 민희진의 초기 기획 그림이 더 눈에 띈다.
민희진이 디렉팅한 작품들은 섬세함으로 정평이 나있다. 에프엑스의 [Pink Tape] 앨범 티저로 공개된 아트 필름이 ...